이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우수한 자원의 확보라는 판단 아래 매년 우수중학생 유치를 위한 '내고장학교 다니기' 운동을 아산교육지원청과 협력해 추진하고 있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지난해 상위 10%이내 중학생 80.1%가 관내 고등학교에 진학, 역대 최고기록을 달성하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2013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비율은 무려 64.4%로 지금까지 가장 높은 비율이며 매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서울대는 올해 정원내 선발인원의 60%를 수시모집에서 선발했으나 2013학년에는 80%까지 비율을 크게 확대하는 등 대부분의 상위권 대학의 수시모집 선발 비중이 높은 편이다.
수시모집에서 '학교생활기록부'가 가장 중요한 전형요소인 점을 감안할 때 관내 학생들은 지역의 고등학교로 진학, 학생부를 관리하는 특단의 전략이 필요하다.
아산시 관계자는 “중학교 때 상위권 성적의 학생이라면 관내 고등학교로 진학, 무난하게 상위권을 유지하면서 비교과 영역활동까지 준비한다면 대학진학의 문은 더욱 넓어질 것”이라고 했다.
최근 충남도의회 교육위원으로 활동 중인 이기철 의원이 제공한 자료를 보면 3년 전 고입선택이 얼마나 중요한 지를 단적으로 알 수 있다.
2009학년에 중학교 성적 상위 10%이내 학생들이 아산과 천안, 공주지역으로 고등학교를 진학했으나 올 수도권대학 진학률은 아산에 진학한 학생들이 월등히 높게 나타났다.
이것은 관외 고등학교로 입학하게 되면 상위권 학생들과의 경쟁이 심해 내신 관리가 어렵고, 이로 인한 심한 스트레스와 학교 및 교사의 관심으로부터 멀어져 성적 저하로 이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아산시는 지역 인재육성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올해 425명의 학생에게 총 7억6800여 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또 중학교 성적 상위 5%이내의 학생이 관내 고교로 진학했을 경우 3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하고, 이들이 다시 서울대, 연·고대에 진학할 경우 연 500만원씩 총 4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이와 함께 관내 고교생들이 함께 모여 선의의 경쟁을 할 수 있는 '아산스마트스쿨'을 운영해 수준별 교과심화학습, 학습코칭, 창의적 체험활동을 통한 자기주도학습을 지원하고 있다.
한편 아산시는 앞으로 지역인재를 지역학교에서 양성하고 배출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구축, 교육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춰 나갈 계획이다.
아산=남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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