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사키 다케시 고문 |
이 연구소에서 오랫 동안 다양한 도시 정책을 연구해 온 치사키 다케시<사진> 고문은 후쿠오카시의 도시 안전 정책에 관한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가장 먼저 “재해만을 놓고 본다면 자연재해와 인위적인 재해는 그 성격을 달리한다”며 “인위적 재해는 발생하지 않도록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자연재해는 원인이 될 만한 요인을 제어 할 수 없는 만큼 얼마나 재해에 잘 견딜 수 있는 도시를 만드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치사키 다케시 고문은 그러면서 “재해 예방에 있어 시설 정비와 체계적인 방재 시스템 구축이 선결 과제이기는 하지만 하드웨어적인 부분만을 정비한다고 해서 해결되는 문제는 아니다”고 주장했다.
그가 시스템 못지 않게 강조하는 부분이 바로 시민 의식이다. 그는 “자치단체는 시민들에게 재난ㆍ재해에 대한 각종 정보와 대처 방법을 상시적으로 제공해 시민들이 항상 재해 의식을 갖고 만약의 상황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방재와 방범 등 모든 분야에 있어 시민들이 안전의 중요성을 인식하도록 하는 것이 안전한 도시 만들기의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일본 후쿠오카=이종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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