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미 대전종합사회복지관장 |
유미 대전종합사회복지관장은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아이들에 대한 애정을 나타냈다.
유 관장은 “어린이는 이 나라를 이끌어갈 꿈나무들”이라며 “희망을 잃고 자신의 역할을 찾지 못하고 있는 아이들에게 사회구성원으로서의 역할을 부여하는 것이 사회복지가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대학과 대학원에서 가정학과 사회복지학을 전공한 유 관장이 졸업 후 사명감에 이끌려 사회복지계에 발을 들여놓은지도 어느덧 29년 세월이 흘렀다.
젊은시절 어린이재단에서 근무하며 아동문제에 대해 잔뼈가 굵은 유 관장은 아동 인권에도 관심이 높다.
아동 약취, 유인 범죄 증가의 심각성을 지적한 유 관장은 “아동폭력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며 그 대안책으로 CAP(Child Assault Prevention:아동폭력예방)의 활성화를 피력했다.
유 관장은 대전종합사회복지관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세상의 모든 것이 다 변한다 해도 변치 말아야 할 첫째는 우리가 하는 일의 귀결은 빈곤과 질병으로 희망을 잃은 빈곤가정의 삶이 변화되도록 이끌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 변화를 위해 끄는 수레를 뒤에서 함께 밀어주는 후원자와 자원봉사자를 향한 존중의 마음과 더불어 사회복지사는 늘 서로를 신뢰하고 화합하고 소통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유 관장은 “사회복지 일을 하면서 '사람이 희망이며 재산이다'라는 신념이 더욱 확고해졌다”며 “함께 일하던 자원봉사 학생들이 사회에서 자리를 잡은 뒤 재단 후원자가 되어 주었을 때 더할나위 없이 뿌듯함을 느꼈다”고 말했다.
유 관장은 “사회복지사가 가장 보람된 순간은 클라이언트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화되는 것을 볼 때”라며 “일생을 통해 그런 순간을 접하고 감동을 받곤 하기 때문에 사회복지사란 직업은 행복한 직업”이라고 말했다.
한성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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