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와 재미로… 아동복지 새 지평 열다

놀이와 재미로… 아동복지 새 지평 열다

대전서 최초로 설립된 종합복지관… 47년간 사회복지 선구자 자리매김 CAPㆍ미아 예방교육 등 아동에 '초점'… 저소득가정에 맞춤형 프로그램도 제공

  • 승인 2012-10-30 14:25
  • 신문게재 2012-10-31 12면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대전종합사회복지관

아동폭력예방프로그램(CAP)과 학교폭력예방프로그램(Nobbling)을 통해 아동보호에 앞장서고 있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대전종합사회복지관(관장 유미)이 꼭꼭이 인형극으로 실종 유괴 예방 사업을 전개하고, 어린이 장난감 도서관과 초록우산 도서관을 통해 어린이들의 놀이터와 쉼터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특성화되고 차별화된 프로그램으로 지역사회복지의 선구자 역할을 해내고 있는 대전종합사회복지관을 찾아가 유미 관장으로부터 대전종합사회복지관이 추구하는 아동 복지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편집자 주>

▲ 대전종합사회복지관 전경.
▲ 대전종합사회복지관 전경.
▲대전종합사회복지관은=3년마다 실시되는 보건복지부 사회복지시설평가에서 전 항목 A등급을 받아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된 대전종합사회복지관은 1965년 기독교 아동복리회 대전분실을 모태로 대전에서 가장 처음 설립된 사회복지관이다. 가난과 장애, 질병 등으로 고통 받는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전문적인 복지서비스로 수혜자들의 자립 능력을 배양해온 대전종합사회복지관은 지난 47년 동안 지역사회복지의 선구자로 자리매김했다.

대전종합사회복지관은 가족복지사업과 지역사회보호사업, 교육ㆍ문화사업, 자활사업 등 다양한 사업과 프로그램을 운영해 하루 400여 명이 넘는 지역주민들이 복지관을 이용하고 있고, 전문봉사자를 포함해 연간 150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함께 활동하고 있다.

특히 학교폭력, 왕따, 납치와 성폭력 등으로 아이들이 끊임없이 범죄의 희생양이 되고 있는 현실에서 아동 인권을 보호하기 위한 예방 특화사업으로 아동폭력예방교육(CAP), 미아 실종 예방교육과 어린이장난감도서관, 초록우산 도서관 등을 운영중이다.

▲아동폭력예방 프로그램 'CAP'=아이들이 폭력 상황에 노출되는 취약점을 분석해 스스로 보호할 수 있는 힘을 키우고 실제로 대처하는 방법을 알려주기 위해 개발된 것이 CAP(Child Assault Prevention:아동폭력예방) 교육이다.

CAP 교육은 아동의 안전하고, 씩씩하고, 자유로울 권리 증진과 이러한 권리를 침해하는 모든 형태의 폭력 예방을 위한 아동 임파워먼트 교육이다. 기존에 아동들을 대상으로 이루어졌던 예방교육이 '일찍 귀가하기' 등 피해를 회피하는 방식이었다면, CAP 교육은 아동이 실질적인 폭력에 직면했을 때 아동 스스로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교육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CAP교육은 아이와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내는 교사와 부모에 대한 교육을 강조하고 있다. CAP 교육은 교사-부모-아동 삼위일체로 교육이 이뤄져야 효과가 크다는 인식하에 아동 교육 전 교사와 부모 교육을 실시한다. 교사와 부모 교육은 아동폭력에 대한 예방전략, 아동폭력의 이해, 학교(가정)에서의 교육, 지역사회 자원 등의 내용을 전달한다. 2009년부터 교육을 시작해 2012년 현재 누계 교육인원수는 647회에 걸쳐 1만5532명에 달하는 등 아동폭력예방교육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빨간모자 꼭꼭이 인형극.
▲ 빨간모자 꼭꼭이 인형극.
▲미아 예방교육 '빨간모자 꼭꼭이' 인형극='멈추기~! 생각하기~! 도와주세요~!'는 아동 실종 예방을 위한 빨간모자 꼭꼭이 인형극의 슬로건이다.

꼭꼭이 인형극은 아동이 실제로 길을 잃어버렸을 때 해야 할 행동지침을 인형극을 통해 알려주면서 구체적인 대처 방법을 익히게 한다. 한국전력 충남본부 사회봉사단팀, 우송대, 대전대, 한남대 등 일반인과 대학생 자원봉사팀으로 구성된 꼭꼭이 인형극단은 미취학 아동들을 대상으로 월 평균 2~3회, 연평균 35회에 걸쳐 3200여 명에게 인형극을 통한 실종유괴예방 사업을 전개해 왔다.

꼭꼭이 인형극은 실제적인 교육을 통해 실종 예방 효과를 높이고, 특히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사람이 붐비는 놀이공연장이나 행사장을 돌며 아동 이름표를 나눠주거나 실종유괴예방 방법 등을 널리 홍보하며 미아 예방에 앞장서고 있다.

▲ 장난감 도서관.
▲ 장난감 도서관.
▲지역사회를 껴안는 특화사업=턱없이 부족한 보육시설과 영유아기 아동들을 위한 서비스 부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9월 (주)신세계의 후원을 이끌어낸 대전종합사회복지관은 어린이 장난감 도서관을 유치해 개관했다. 소득에 상관없이 0~7세 아동을 둔 자녀와 보호자는 연회비 3만원만 내면 1년 동안 장난감 도서관내 자유놀이시설과 장난감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또 지역사회의 문화적 욕구를 반영해 아동부터 성인까지 지역사회 주민 누구나 5000여권의 다양한 책들을 무료로 대여하거나 도서관에서 읽을 수 있는 초록우산도서관은 지역주민들에게 휴식과 사랑방 역할을 하고 있다.

아동가족상담센터는 발달 장애로 어려움을 겪는 아동들에게 일상 생활에서의 장애를 최소화하고 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놀이치료사, 미술치료사, 언어치료사 등이 상주해 전문적인 치료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연간 2000여건의 상담과 치료를 진행하고 있다.

▲사례관리 통한 맞춤형 서비스=대전종합사회복지관은 학업, 피아노, 미술, 운동 등 여러 특기분야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는 아동들을 위해 지속적으로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 KBS 사랑의 리퀘스트와 특별사례 지원, 현대자동차 희망기프트카 등을 통해 9월말 기준 연간누계인원 670명에게 1억4325만3000원을 지원했다.

복지관은 관내 저소득가정이 자립해 행복한 삶을 살아가도록 개별사례에 대한 목표를 세워 사회의 물적 자원과 인적 자원을 연계해주고 협력처를 발굴해주는 일도 하고 있다. 이밖에도 '조손가정 힘키우기', 학습지원서비스인 '멘토링비전키우기', 한부모 가정을 위한 '맘모아 사랑모아', 다문화 가정 지원을 위한 '다문화가정 임파워링' 등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선화동 대전중수청 신청사, 옆 노후청사까지 복합개발 할까
  2. 세종 명학산단, 삼성 8조 투자 본격화…"물 늘리고 땅 넓히고"
  3. 컨텍, 광통신 위성데이터 수신 상용화 나선다…전략적 협력 확대
  4. [월요논단] 국립대 등록금 무료정책, 지방시대의 서막(序幕)
  5. 지역 국립대 수시 경쟁률 상승…‘등록금 전액 지원’ 기대감 영향”
  1. 고속도로 터널 사고 10건 중 4건 ‘다중추돌’…경고체계 강화 시급
  2. [2027 수시로 간다-대학의 색, 미래의 선택] 대전과기대 'Good To Great' 86년 전통위에 미래를 더하다
  3. 충남대·공주대 통합신청서 ‘부결’…통합 논의는 계속된다
  4. "당신이 남긴 생명, 오늘도 살아갑니다" 충청권 지난 4년 장기이식 119명
  5. 중증외상 골든타임 '대전권역외상센터' 10주년 심포지엄

헤드라인 뉴스


갤러리아 타임월드 매각된다?…지역 유통업계 `술렁`

갤러리아 타임월드 매각된다?…지역 유통업계 '술렁'

대전 지역 백화점 터줏대감인 한화갤러리아 타임월드 '매각설'이 확산하면서 지역 유통업계가 술렁이고 있다. 최근 유성구 도룡동 한화갤러리아 타임월드 VIP 고객 전용 공간인 '메종 갤러리아 대전'이 운영을 종료한 데 이어 타임월드마저 매각설이 나오자 일각에선 한화갤러리아가 지역에서 손을 떼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14일 유통업계 등에 따르면 한화갤러리아 타임월드 지분 매각설이 거론되고 있다. 지분 매각은 타임월드 소유 부동산과 경영권 등을 모두 포함한 매각을 말한다. 타임월드는 천안과 진주 등 한화갤러리아 백화점 점포 중 유일..

은행권 마통 70조원 육박... 투자 열풍 불던 2021년보다 늘었다
은행권 마통 70조원 육박... 투자 열풍 불던 2021년보다 늘었다

은행권 마이너스통장 대출 잔액이 올해 들어 7월 말까지 6조 원 넘게 늘어 70조 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저금리에 투자 열풍이 불었던 2021년 말 수준으로 대출 잔액이 늘어난 가운데 금리는 당시보다 크게 높아져 차주들의 이자 부담도 무거워진 상황이다. 14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내 은행의 7월 말 마이너스통장 대출잔액은 69조 7283억 원으로 집계됐다. 2025년 말 63조 6409억 원보다 6조 874억 원(9.6%) 증가했다. 이는..

"대전엔 국립미술관 언제?"…국립현대미술관 대전관, 2027년 예산 ‘0원’
"대전엔 국립미술관 언제?"…국립현대미술관 대전관, 2027년 예산 ‘0원’

2025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되던 국립현대미술관 대전관 건립사업이 타당성 재조사에 발목이 잡히면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타당성 재조사 장기화로 총사업비가 확정되지 않으면서 내년 본예산에도 사업비가 반영되지 않았고, 당초 계획했던 준공 일정 역시 불투명해진 상황이다. 연내 타당성 재조사가 마무리될 예정이지만 이후 사업 추진을 위한 예산 확보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 있어 조속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4일 취재에 따르면 2027년 정부 예산안에 국립현대미술관 대전관(국립미술품수장보존센터) 관련 예산이 담기지 않은 것으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한민국의 情을 보냅니다’ ‘대한민국의 情을 보냅니다’

  • 경영악화로 폐업하는 대전서남부터미널 경영악화로 폐업하는 대전서남부터미널

  • 육아하는 아빠의 모습 ‘최고’ 육아하는 아빠의 모습 ‘최고’

  • 추석맞이 대청소…‘거리를 깨끗하게’ 추석맞이 대청소…‘거리를 깨끗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