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2원 내린 1095.8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해 9월9일(1077.3원) 이후 최저가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원 내린 1096원으로 출발한 뒤 1094.60원까지 하락하면서 장중 연저점(26일 1094.90원)을 경신했다. 하지만 다시 1095원대로 올라선 뒤 1095~1096원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낙폭을 줄였다.
이날 환율은 미국 경제지표 호재로 하락 압력을 받았다. 지난 주말 발표된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시장의 예상치를 웃도는 2.0%를 기록하며 위험자산 투자 심리를 부추겼다.
또 코스피지수는 등락을 거듭한 끝에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보다 0.09포인트(0.00%) 오른 1891.52로 마감했다. 장 초반 코스피는 1905.22까지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오후 들어 외국인의 매도물량이 늘어나며 하락반전하기도 했다. 이후 기관 매수세와 프로그램이 유입되면서 강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보였다. 음식료, 철강금속, 전기전자, 의료정밀, 건설업, 금융업 등은 상승세로 마감한 반면 섬유의복, 종이목재, 화학, 의약품, 기계, 운수장비, 전기가스 등은 하락률을 기록했다.
상한가 3개 종목을 포함 263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567개 종목은 내렸다. 64개 종목은 보합세에 머물렀다.
코스닥지수는 2개월여만에 500선 아래로 내려갔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지난 주말 대비 10.62포인트(2.1%) 하락한 494.88에 장을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종이ㆍ목재, 운송, 비금속, 통신서비스가 올랐으며 제조, 유통, 화학, 제약, IT부품 등 대다수 업종은 하락했다.
9개 상한가 종목을 포함해 219개 종목이 올랐고, 6개 하한가 종목을 비롯해 724개 종목은 내렸다. 47개 종목은 가격 변동없이 보합세를 보였다.
백운석 기자 b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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