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대전충남지역본부는 지난달 대전 노은3지구 B1블록(51~84㎡)과 B2블록(74~84㎡)에 들어설 보금자리주택 860가구를 공급해 평균 2.1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31일까지 당첨자에 대한 계약이 진행되는데, 초기 계약률이 타지역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높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
이 같은 기대감은 이번 보금자리주택의 공급이 실수요자들에게 호응을 얻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전용면적 59㎡와 같은 실속형 규모의 아파트 공급에서 청약경쟁률이 상대적으로 높아 실제 거주를 목적으로 한 예비계약자의 분포가 많다는 얘기다.
뿐만 아니라 최근 공급에 나선 노은3지구 계룡 리슈빌Ⅲ의 선전이 후광효과로 반영되고 있다는 게 지역 부동산업계의 설명이다.
노은지역 한 공인중개사는 “당초 LH의 보금자리주택에서 실수요자들이 관심을 보여 미달사태를 피한 결과가 계룡건설의 청약성공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이제는 계룡건설의 분양결과가 또다시 LH의 보금자리주택에 대한 계약률을 높이는 데 후광효과를 발휘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LH 보금자리주택의 59㎡가 1억6000만원선인데 주변의 노은4지구에서 같은 규모 아파트의 가격이 2억1000만원대인 점 역시 향후 보금자리주택의 프리미엄 형성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청약당첨자 정인수(39)씨는 “지난달께 분양받은 세종시 아파트를 1000만원정도의 프리미엄을 받고 전매했다”며 “이번에도 전반적으로 분위기가 좋다는 말에 계약을 서두를까 한다”고 말했다.
LH 대전충남지역본부는 “중도금은 2013년 12월 10일에 납부하고 2014년 6월께 잔금을 내면 된다”며 “회사 내부에서도 이번 분양의 초기계약률이 당초 목표치인 70~80%가량 가까이 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경태 기자 biggerthanseou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