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대전시에 따르면 중구 대흥동에 위치한 테미도서관을 '대전예술창작촌'으로 조성해 대전문화재단이 위탁 운영하는 방안으로 내부 결재를 마친 상태다.
이는 대전시 소유 유휴건물을 활용해 교육청에서 운영해 온 테미도서관이 오는 12월 말, (가칭)사정도서관으로 이전·신축 운영 계획함에 따른 것이다.
시는 예술가들의 창작여건 개선을 통해 창작활성화를 도모하고, 도서관 폐관에 따른 민원 최소화를 위해 예술창작촌과 열람실기능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그동안 시는 문화예술 발전의 핵심동력인 대전예술창작촌 조성을 위해 지난 8월 세미나를 비롯해 타 시도 문화기반시설 현장방문, 정책토론회 등을 진행해왔다.
또한, 창작촌 조성 장소로는 지난주 최종 테미도서관으로 결정하고, 운영비, 리모델링비, 설계비 등 19억 상당의 예산 심의 절차를 밟고 있다.
이에 대해 지역 문화계에서는 그동안 창작공간 마련을 주장해온 만큼 반기는 분위기다.
하지만, 단순한 공간 마련이 아닌 대전만의 특색이 있는 레지던스를 운영하기 위한 개념과 콘텐츠 확보가 필요하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지역 한 미술작가는 “지역 예술가들의 창작여건 개선과 창작활성화를 도모한다는 취지아래 대전예술창작촌이 조성된다는데 큰 기대를 갖고 있다”며“공간의 주 사용자인 예술가들의 의견을 잘 반영한 특성화 된 창작공간이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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