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월드시리즈(WS) 4차전을 4-3으로 장식, 4전 전승으로 2년만에 미 프로야구 정상을 탈환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선수들이 함께 모여 환호성을 올리고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로써 뉴욕 자이언츠 시절을 포함 통산 7차례 월드시리즈를 석권했다. [AP/연합뉴스 제공] |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파죽의 4연승으로 통산 7번째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샌프란시스코는 29일(한국시간) 미국 디트로이트의 코메리카파크에서 벌어진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4차전에서 연장 10회에 터진 마르코 스쿠타로의 결승타에 힘입어 디트로이트 타이거즈를 4-3으로 눌렀다.
이로써 샌프란시스코는 7전4선승제로 치러지는 월드시리즈에서 1차전부터 4경기를 내리 이기고 2010년 이후 2년만에 처음이자 뉴욕 자이언츠 시절을 포함해 통산 7번째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2,3차전에서 무득점 완패를 당해 체면을 구겼던 디트로이트는 0-1로 뒤진 3회말 아메리칸리그 타격 3관왕인 미겔 카브레라가 역전 투런홈런을 날린 데 힘입어 전세를 뒤집었다. 1차전 9회초 이후 무려 21이닝만에 처음으로 점수를 얻었다.
샌프란시스코는 6회초 버스터 포지의 투런홈런으로 재역전했으나 6회말 델몬 영의 솔로홈런이 터지면서 승부는 다시 3-3 원점이 됐다. 승부는 연장전에서 갈렸다. 샌프란시스코의 스쿠타로는 10회초 2사 2루 득점권 찬스에서 상대 좌완투수인 필 코크의 직구를 받아쳐 깨끗한 중전 적시타를 날렸다. 마무리 세르지오 로모는 10회말 세 타자를 연이어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우승 세리머니의 주인공이 됐다.
샌프란시스코가 디트로이트를 상대로 압도적인 4연승을 거두는 데 있어 1차전에서 에이스 저스틴 벌랜더를 무너뜨린 파블로 산도발의 역할이 대단히 컸다.
산도발은 벌랜더에게만 홈런 2개를 뽑아내는 등 3홈런 4타점 원맨쇼를 펼쳐 시리즈의 판도를 바꿔놓았다. 월드시리즈 4경기에서 16타수8안타 4타점을 올린 산도발은 MVP의 영예를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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