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에 따르면 인지면과 부석면,팔봉면 등의 생강 재배농가들은 요즘 황토밭에서 갯바람을 맞고 자란 토종생강을 수확하느라 바쁜 일과를 보내고 있다.
요즘 캐내는 생강은 1주일 정도 빠른 조생종으로 20㎏들이 1포에 지난해 4만원선 보다 2배 오른 7만 5000원에서 8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특히 올해는 극심한 봄가뭄과 장마가 길어지면서 작황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주요수입국인 중국의 생강농사도 흉작으로 수입가격이 세 배 가까이 뛰어 가격상승은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서산생강은 서늘한 해양성 기후와 황토 밭에서 자라 철분과 칼슘, 마그네슘, 게르마늄 등 미네랄이 풍부하고 다른 지역 생강에 비해 알싸함과 향긋함이 더한 게 특징이다.
지금부터 11월말까지가 생강의 수확철로 생강은 마늘과 함께 김장김치에서는 없어서는 안 될 '약방의 감초'며 김장 양념류나 향신류, 정과류 등을 만드는데 널리 사용된다.
또 최근에는 생강이 항암·항균작용은 물론 풍증제거와 감기예방, 중금속 해독작용과 동맥경화 예방 등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웰빙바람을 타고 수요가 계속 늘고 있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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