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방송부터 '막말자'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 반응을 예상했나?
▲반신반의했다. 처음 코너를 검사 맡을 때도 주변에서 '상위 10%의 이야기다', '바람은 피는 사람만 핀다'는 지적을 들었다. 그래서 이런 뜨거운 반응이 좋지만 미안하기도하다. 천기누설을 하는 것 같고, 공공연하게 쉬쉬하던 걸 꺼내서 공론화한 것 같다. 아마도 인기 비결은 여성분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부분이 적중하지 않았나 싶다.
-'막말자'에 나오는 남자들의 수법에 대해 '본인의 경험담 아니냐'는 의혹도 있다.
▲전혀 아니다. 그런 친구들이 주변에 많다. 갑작스럽게 휴대폰에 케이스를 씌운다거나, 벨소리를 무음으로 해놓는 모습은 주변 사람들의 모습을 관찰한 거다. 사실 이건 남자들에게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 여성들도 똑같이 행동하지 않나.
-남자들의 비밀을 폭로하다 보니 적이 많이 생긴 것 같다.
▲개그를 현실로 받아들이는 분들이 많더라. '남성인권보장위원회'(남보원)을 하면서 남자 편을 들어줬을 땐 여성분들은 그냥 웃고 지나갔는데 첫 녹화 때 보니 남성 방청객들 표정이 심각하게 굳더라. 악플을 남기는 분들도 많은데 다음에 제대로 공개할까 생각중이다.
-남자들의 비밀만 폭로하다 보면 '아이템의 한계가 빨리 올 것 같다'는 우려도 있다.
▲'막말자'의 본래 이름은 '바람잡이'였다. 코너 이름을 바꾼 이유는 보다 폭넓은 이야기를 하기 위해서다. 지금은 남자들의 치부만 공개하지만 결국 세상에 숨겨진 비밀을 공개할 거다. 가령 초등학교 선생님도 술을 먹는다는 식이다.
[노컷뉴스/중도일보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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