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가로수로 심어져 있는 은행 열매를 잘못 먹었다가는 중금속에 노출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도로 변에 떨어진 은행열매를 주워가는 시민들이 크게 줄었다는 이야기가 퍼지고 있다.
이에 대해 대전시에 확인해본 결과 시 관계자도 “관련 보도를 접하고, 시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인지하고 있다”며 “조만간 5개 구청으로부터 가로수로 심어져있는 은행나무 열매의 시료를 수거해, 시험기관에 '중금속' 여부를 조사의뢰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중구청에서 최근 관계기관에 분석을 의뢰한 결과 은행 열매에 대한 농약잔류량 조사에서는 '안전하다'고 확인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전지역에는 2011년 12월 현재 총 13만2122그루의 가로수가 심어져있으며 수종은 은행나무(3만8098그루)가 28.8%로 가장 많다. 이어 벚나무(2만761그루), 이팝나무(2만498그루), 버즘나무(1만 4343그루) 등이 뒤를 잇고 있다.
매년 가을이면 악취로 인해, 민원을 사기도 하지만 은행에서 나는 고약한 냄새는 천적으로부터 씨앗을 보호하기 위한 수단이다. 후손을 위해서 스스로 냄새나는 악역을 자처하는 것이라고 하니 자신보다 후손을 생각하는 그 뜻만큼은 새겨봐야하지 않을까.
김의화 기자 apr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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