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충남대 정심화홀에서 열린 팝 앤 클래식 여행에서 남경주<오른쪽>와 최정원이 마주보며 말하고 있다. |
뮤지컬계의 '최불암과 김혜자'커플로 불리는 뮤지컬 배우 남경주와 최정원이 지난 26일 충남대 정심화홀에서 열린 한화 주최 팝 앤 클래식 여행에서 이렇게 말했다.
남경주와 최정원은 이날 모스틀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지휘 박상현)의 연주로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맘마미아' 등 수많은 뮤지컬 곡을 뛰어난 무대 매너와 함께 열창해 관객들의 열렬한 박수갈채를 받았다.
그룹 비지스의 히트곡들로 구성된 존 트라볼타 주연의 '토요일밤의 열기'중 '하우 딥 이즈 유어 러브'를 듀엣으로 부른 남경주와 최정원은 “1994년부터 저희 둘이 함께 공연하다보니 저희를 부부로 오해하시는 분들도 있고 저희 두 사람 이름을 합해 '최경주'로 부르는 분도 있어 골프선수 최경주 선수를 늘 생각하게 된다”고 에피소드를 전했다.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 중 '지금 이순간'을 부른 남경주는 “무대 위의 연주후 마지막을 완성시켜주는 것은 바로 관객”이라며 “공연을 마치고 관객들의 열렬한 호응과 커튼콜을 받는 순간이 가장 행복한 순간”이라고 말했다.
노래를 부를때마다 무대 뒤에서 화려하고 멋진 의상을 갈아입고 나온 최정원은 “의상도 무대의 일부라고 생각해 여러분의 눈을 즐겁게 해드리려는 팬서비스 차원에서 여러벌의 옷을 준비해 왔다”며 “여러분의 행복이 저의 행복”이라고 말했다.
최정원은 “박수와 웃음은 감기와 암을 예방하는 엔도르핀 호르몬을 생성시킨다고 하는데 엔도르핀의 4000배 효능을 지닌 호르몬이 다이돌핀”이라며 “다이돌핀은 예방 차원을 넘어 암도 치유하는데 다이돌핀이 생성되는 순간은 바로 감동 받았을때”라고 말했다.
최정원은 “여러분과 함께하는 소중한 순간에 강하게 소름이 돋거나 눈물이 날때 바로 다이돌핀이 생성된다”고 말했다.
한성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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