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8일 치러지는 201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0일 앞으로 다가왔다. 두려움과 불안이 가중되고, 이로 인한 심리적·물리적 부담이 커질 때다. 대전·충남교육청과 사설학원 등에 따르면, 이럴 때일수록 욕심보다는 차분하게 영역별 마무리가 필요하고, 무엇보다 중요한 건 컨디션 조절이다.
▲영역별 마무리 전략=실전에서는 실수를 줄이고, 시험 시간을 잘 운영하는 게 중요하다. 가장 요구되는 것은 집중력이다.
수능 전까지 5일 이상 매일 오전 8시 40분 언어영역을 시작으로 모든 영역을 시험 시간에 맞춰 실전모의 문제를 동일하게 풀이하는 훈련을 할 필요가 있다. EBS 연계 교재를 이용하는 것도 중요하다.
언어영역의 경우 문학 작품을 주요작가를 중심으로 쭉 훑어 이해해 둔다. 독해는 취약한 분야에 집중해야 한다. 인문, 사회, 예술은 EBS 교재에서 다룬 이론(사상)이나 개념, 관점 위주로 독해한다. 과학, 기술, 언어는 EBS 교재에서 다룬 소재나 원리, 자료 등을 다시 한 번 정리하도록 한다.
수리영역은 오답노트 점검이 가장 중요하다. 오답노트가 없으면 EBS 반영 교재를 점검해도 된다.
하위권 학생들은 EBS 연계 교재의 필수유형 문제를 복습하고 오답 노트 정리를 병행해야 한다. 중위권은 고득점에 대한 미련을 버리고 EBS 연계 교재의 필수유형 및 레벨 1~2를 복습하는 게 효율적이다. 상위권은 자주 틀리는 문제의 형식이나 관련 개념을 계속 연습하면 된다.
외국어 영역은 시간 안배가 중요하다. 지문들의 대략적 내용을 파악하는 방식으로 복습하고, 지문들을 빠르게 훑어보면서 대략의 내용을 정리하는 것이 좋다. 독해는 33문제다. 46분 안에 풀 수 있어야 한다. 정확한 시간을 정하는 반복 훈련이 필요하다.
▲수능 당일 컨디션 조절이 관건=신체를 수능 당일 모드로 바꿔야 한다. 오전 8시40분부터 시작되는 시험 당일 뇌를 최대한 활성화하려면 아침을 반드시 먹어야 한다. 포만감을 느낄 정도로만 먹어야 뇌 운동에 방해가 안 된다. 커피나 에너지 음료수 등 카페인이 많은 음료는 과도하면 중추신경을 흥분시켜 두근거림, 현기증 등을 유발할 수 있다.
규칙적인 운동과 스트레칭은 뇌의 기능을 활성화하는 데에 매우 효과적이다. 조깅이나 자전거타기, 줄넘기 같은 유산소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면 전신 혈액순환이 좋아져서 뇌 기능이 활성화된다.
최소 7시간은 자야 뇌가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있다. 잠에서 깨어난 뒤 몇 시간 지나야 정신이 맑아지는지 스스로 체크하는 것이 좋다.
윤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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