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 부위에 문제가 생겼나?
▲나로호가 수직으로 서면 연료와 산화제를 투입하는 연결 포트가 있다. 그중 헬륨을 공급하는 포트에서 누설이 생겨, 확인결과 오링이라는 실(Seal)이 파손된 것을 확인했다. 26일 오전까지 점검했을 때 이상이 없었다.
-손상 정도는 어느 정도인가?
▲경미하다고 생각한다. 우선 발사체 내부에서 일어난 문제가 아니고 발사대와 발사체를 연결하는 접촉부위에서 나타난 현상이라 수리가 용이할 것으로 판단한다. 손상된 원인이 무엇인지 파악하기 위해 시간이 필요하다. 혹시 우리가 알지 못하는 이유라면 더 시간이 필요하다.
-최종리허설 등 점검 동안에는 이상을 발견하지 못했나?
▲기본인 220 바(bar)압력으로 테스트를 했고 리스크가 없음을 확인했다. 시험하는 과정도 확인점검하는 사람이 입회해서 하기 때문에 시험에서 오류가 일어나진 않는다.
-재질이 무엇이고 어디서 제조했나?
▲실의 재질은 고무이고, 직경 30㎝ 내외이며, 제조사는 러시아다.
-배관이나 다른 쪽의 가능성은 없나?
▲발사체 내부를 확인하지 않는 상태에서 단언하기 어렵지만 지금 현상으론 배관에는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
-이번 사고의 책임은 어느 쪽에 있는가?
▲1단을 제작한 것은 러시아지만 우리 우주센터에서 우리 설비로 우리 연구진이 같이 작업했다. 헬륨가스도 우리가 공급했고 문제를 체크하는 센서도 우리 기술이기 때문에 러시아에 모든 책임이 있다고 말하는 것은 파트너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권은남 기자 sil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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