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배구남매 2012~2013 전력분석 상.삼성화재 레오 활약 관건

  • 스포츠
  • 배구

대전 배구남매 2012~2013 전력분석 상.삼성화재 레오 활약 관건

새용병 레오, 가빈보다 위력 떨어져 '근심' 대한항공ㆍLIGㆍ현대캐피탈 등 우승 위협

  • 승인 2012-10-28 16:26
  • 신문게재 2012-10-29 14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대전 배구남매 2012~2013 전력분석

<글 싣는 순서>
상. 삼성화재 레오 활약 관건
하. 인삼공사 춘추전국시대 승자될까

'디펜딩 챔피언' 대전 배구남매가 다음달 3일 2012~2013시즌 우승컵을 향해 5개월간의 대장정에 나선다.

난공불락의 팀 전력으로 지난 시즌 동반 왕좌에 올랐던 대전 배구남매는 올 시즌 힘겨운 싸움이 예상된다. 다른 팀들이 대대적인 전력보강으로 판세가 평준화됐기 때문이다.

이에 중도일보는 두차례에 걸쳐 지난 시즌 영광 재현에 나서는 삼성화재와 인삼공사의 전력을 분석한다. <편집자 주>

▲ 레오
▲ 레오
삼성화재는 프로배구 출범 이후 통산 V6 금자탑을 쌓았다.

2007~2008시즌부터 2011~2012시즌까지는 5년 연속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줄곧 챔피언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닌 팀이다.

배구계 안팎에서는 삼성화재가 올 시즌에도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 박철우(R), 석진욱(L), 여오현(Li), 유광우(S), 지태환(C) 등 토종 선수에 용병 레오(L)가 주전으로 뛸 전망이다. 박철우, 석진욱, 여오현은 자타가 공인하는 대표급 선수이며 유광우와 지태환도 급성장세를 타고 있다.

걱정이 없는 것은 아니다. 캐나다산 폭격기 가빈의 빈자리가 크게 느껴진다. 가빈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 득점(1112)과 공격종합(성공률 59.27%) 1위를 석권한 국내 무대 최고의 공격수였다.

하지만, 가빈은 올 시즌을 앞두고 러시아행 비행기를 탔다.

레오가 가빈의 빈자리를 대신해야 하지만 걱정이 앞선다.

스파이크와 블로킹 높이가 각각 365㎝, 340㎝로 높은 타점이 있지만, 깡마른 체구(78㎏)는 가빈의 폭발적인 파워에는 못 미친다는 것이 중론이다.

삼성 프런트는 “레오가 중국 상해 전지훈련 동안 많이 좋아졌다”면서도 “가빈에 비하면 중량감은 떨어진다”고 반신반의했다.

레오가 어떠한 활약을 보여주느냐가 우승 가도의 중요한 관건이 될 전망이다. 이밖에 토종 주 공격수 박철우와 조직력의 구심점 석진욱, 수비의 귀재 여오현의 활약도 삼성화재 성적의 척도다.

삼성화재 주전 대부분이 30대 중반에 접어들며 노쇠화 기미가 뚜렷한 것은 극복해야 할 과제다.

우승 경쟁을 벌일 팀으로는 단연 지난 시즌 준우승팀 대한항공이 꼽힌다. 대한항공은 지난 시즌 서브 1위(세트당 0.50개), 득점 4위(755점) 용병 마틴과 토종 거포 김학만이 내뿜는 공격력이 위력적이다.

영리한 볼배급을 하는 한선수와 KEPCO에서 이적한 센터 하경민의 존재도 두려움의 대상이다.

지난 8월 말 수원컵 대회에서 팀 창단 후 17년 만에 종합대회에서 첫 축배를 든 LIG손해보험은 다크호스로 분류된다. LIG는 기존 김요한, 이경수의 양 날개에 수준급 용병 카메호가 합류, 삼각편대를 완성한데다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이강원의 가세로 정상급 팀으로 성장했다는 평가다.

또한 '전통의 명가' 현대캐피탈도 삼성화재의 우승을 위협할 만한 팀이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1.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2.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3.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4.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5.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