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유성, 충북 청원 등 세종시 주변의 전셋값도 강세를 보였다.
28일 KB국민은행의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주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는 보합세를 보였으며 전셋값은 전주대비 소폭 상승(0.1%)한 것으로 분석됐다. 아파트 매매가는 3주 연속 보합, 전셋값은 10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지난주 대전의 아파트 매매가는 보합세를 보였고, 전셋값은 전주보다 0.2% 상승했다.
특히 충남의 아파트 매매가와 전셋값은 각각 0.3%ㆍ0.6% 뛰어 전국 최고의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충북의 아파트 매매가와 전셋값은 전주에 비해 각각 0.1%ㆍ0.2%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주 대전의 지역별 아파트 매매가는 서구ㆍ대덕구(0.1%)가 소폭 상승한 가운데 동구ㆍ중구는 전주와 변동없었고 유성구(-0.1%)는 소폭 하락했다. 전세값은 지역별로 차이를 보이긴 했으나 대부분이 상승했다. 유성구(0.5%)와 서구(0.3%)는 강세를 보였으며 동구ㆍ대덕구(0.1%)는 소폭 상승, 중구는 보합세를 기록했다.
충남의 지역별 아파트 매매가는 공주(0.5%)와 천안ㆍ아산(0.3%)이 강세를 보였고 세종(0.1%)은 소폭 상승, 논산과 계룡은 전주와 변동없이 보합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지난주 충남지역의 전셋값은 논산과 계룡을 제외한 전 지역이 큰 폭으로 올랐다.
공주ㆍ아산(0.9%)이 도내는 물론 전국 최고로 뛰었고, 천안(0.6%)과 세종지역(0.4%)도 전주에 비해 크게 상승했다. 논산(0.1%)은 소폭 상승, 계룡지역은 전주와 같이 보합세를 보였다.
지난주 공주지역의 아파트 매매가와 전셋값 상승률은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
충북의 아파트 매매가는 충주와 청원(0.2%)이 지난주와 같은 오름세를 나타냈으며 청주(0.1%)는 소폭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셋값은 청원(0.6%)과 충주(0.4%)가 전주대비 크게 뛰었고, 청주(0.1%)는 소폭으로 올랐다.
국민은행은 정부청사의 세종시 이전에 따른 영향으로 충청권의 아파트 매매가와 전셋값이 강세를 보이면서 전국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공주지역의 매매가 상승과 관련해선 세종시와 인접 출퇴근 직장인 수요 증가 등으로 매매와 전세가격이 동반 상승한 가운데, 전세물량 부족에 따라 매매로 선회하는 수요가 가세했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백운석 기자 b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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