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후보는 28일 서울 공평동 선거캠프 사무실에서 열린 투표시간 연장 국민행동 출범식에 참석해 “박근혜 후보가 100% 대한민국을 말하는 게 진심이라면 100% 유권자에게 투표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누구보다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대한민국이 발전하는 동안 비정규직과 자영업자가 늘고 직장인들의 근무시간이 길어졌지만 투표시간은 40년째 꼼짝 않고 있다”며 “국민은 21세기인데 선거시간은 70년대”라고 지적했다.
안 후보는 “투표시간 연장은 자신의 목소리를 내야하는 휴일에 근무하는 유권자들에 대한 최소한의 배려”라며 “당장 여야가 합의해 선거법을 개정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투표 연장전을 통해 패자부활전이 가능한 미래가 만들어진다. 에잇, 숫자 에잇(8)입니다. 모두 함께 '에잇, 나도 투표 좀 합시다' 외쳐달라”고 호소했다.
국민행동의 단장을 맡은 송호창 선대본부장은 “투표마감 시간을 오후 6시에서 저녁 8시까지 2시간 연장하기 위해 국민입법 청원운동을 추진”하고 “선거일을 유급휴일로 지정하기 위한 사회운동을 전개해 나갈 것을 촉구”했다.
한편 이날 출범식에는 송호창 공동선대본부장, 농민운동네트워크 최재관 대표, 정치혁신시민연대 이원영 대표, 노동연대센터 김태일 대표, 노동정치연대포럼 이용식 대표 등이 참석했다.
서울=김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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