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카페ㆍ농협계좌 이용한 인터넷 사기 '주의'

  • 사회/교육
  • 사건/사고

네이버카페ㆍ농협계좌 이용한 인터넷 사기 '주의'

7년간 각각 4만8천ㆍ2만4천건 달해… 증거자료 확보 신고해야

  • 승인 2012-10-28 16:23
  • 신문게재 2012-10-29 5면
  • 조성수 기자조성수 기자
#사례1=A씨는 지난 27일 네이버의 한 카페에서 아이패드를 구매하고자 판매자 계좌로 현금 30만원을 입금했다. 하지만 판매자는 A씨의 전화를 받지 않고 나중에는 아예 휴대폰을 꺼버렸다. A씨는 사기피해 사이트에서 판매자가 동일한 13건의 피해내용을 확인하고 사기사실을 뒤늦게 깨닫고 분통을 터트렸다.

#사례2=B씨는 지난 26일 네이버 중고나라 사이트에서 유모차를 구한다는 광고를 낸 후 제품을 팔겠다는 판매자의 연락을 받았다.

B씨는 판매자의 농협계좌에 현금 10만원을 계좌이체 한 후 연락을 기다렸지만 이후 판매자의 연락은 계속 불통이었다. B씨도 사기피해 정보공유사이트에서 동일명의 사기피해 27건을 확인하고 경찰 사이버 수사대에 신고했다.

네이버 카페, 농협계좌 등을 이용한 인터넷 사기사례가 많아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28일 사기피해사이트 '더치트'에 따르면 네이버 카페, 농협계좌, SK 등 시장선두를 달리는 업체를 이용한 사기피해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대부분은 인터넷 중고제품 판매, 휴대폰 판매, 물품사기 피해로 현금을 이체받고 연락을 끊어버리는 특성을 보이고 있다.

2006년부터 최근까지 가장 많은 사기피해 사례가 집계된 곳은 네이버 카페로 4만8831건이 접수됐다.이어 다음카페 4744건, 다나와사이트 3689건 등 순으로 사기피해사례가 집계됐다.

은행별 사기피해사례 집계현황은 농협이 2만4606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서 국민은행 1만4062건, 신한은행 8001건 등 순이다. 또 우리은행 7714건, 기업은행 4873건, 하나은행 4550건으로 시중은행들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통신사별 사기피해집계현황은 SK가 1만6945건, KT 1만3580건, LG 1만2750건 등 순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금융감독원의 사기자금 지급정지제도로 사기에 이용된 사기계좌는 피해자의 피해신고 즉시 지급을 정지할 수 있다”며 “유선을 통해 지급정지 요청 시는 피해자는 24시간 내 사기자금 지급정지 요청서를 은행에 제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인터넷 사기는 은행에 직접 방문해 지급정지를 요청하는 것을 권장한다”며 “사기를 당하면 최대한의 증거자료(송금 영수증 등)를 확보해 경찰서에 신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더치트(TheCheat.co.kr)는 2006년 1월 개설된 온라인 사기예방 사이트다. 인터넷 사기꾼 리스트 제공, 검거소식 등을 피해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1.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2.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3.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4.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5.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