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소열 군수는 26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한국중부발전(주) 서천화력발전소가 제시한 신서천화력 건설계획을 군정조정위원회를 열어 꼼꼼히 검토한 결과, 지역발전과 관련된 직ㆍ간접 지원과 피해우려 부분에 대한 보완책을 약속해 동의하게 됐다”고 밝혔다.
군은 지난 4월, 신서천화력 1ㆍ2호기 건설사업안에 대해 환경 및 수산업 피해와 관련된 보완대책 미흡 등의 이유로 부동의 결정을 내린바 있다.
한국중부발전(주)은 유치 동의를 이끌어 내기 위해 주민의견 수렴에 나서는 한편 320억원의 지원금과 별도의 발전기금, 기존 발전소부지 무상임대, 어업피해 용역실시, 김 연구소설치 등 상당 규모의 지원책을 약속했다.
특히 서천군의 오랜 숙원이었던 동백정 해수욕장 복원사업도 추진키로 했다. 현재 가동중인 화력발전소는 과거 서해안의 대표 관광자원이던 동백정해수욕장 백사장 위에 건설돼 운용되고 있다.
한국중부발전(주)은 기존 발전소 폐부지에 백사장 복원과 300실 규모의 리조트를 조성하고 생태공원, 마리나시설, 연결도로 등을 건설키로 했다. 군이 제기해 왔던 환경 및 수산업 피해 방지를 위해 저탄장 옥내화 및 밀폐화 기술을 도입하고 종패, 치어방류사업, 수산업 기술개발 등 어업활성화를 위한 연구비 지원책도 함께 마련된다.
나소열 군수는 “이번 결정 과정에서 지역주민의 80% 이상이 동의했다”며 “신서천화력 1ㆍ2호기 건설사업이 12월로 예정된 제6차 국가전력수급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지원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1조50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인 신서천화력 건설사업은 500MW급 2기 규모로 2019년 완공될 계획이다.
서천=나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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