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연탄은행(대표 박세영 목사)은 지난 26일 오후 2시 중앙감리교회 사랑의 집에서 이시우 보령시장을 비롯한 후원 회원, 자원봉사자 및 단체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보령연탄은행 재개식'을 열었다.
이날 재개식에서는 지역 소외계층을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연탄 3000장(150만원 상당)을 기부한 이마트 보령점(점장 김봉범)과 6년 동안 연탄배달 봉사에 참여해 온 한전산업개발 보령지점(지점장 김윤호)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번에 재개식을 연 보령연탄은행은 2006년 10월 개원한 뒤 6년 동안 자원봉사자와 함께 독거노인, 장애인, 빈곤층 872세대에 사랑의 연탄 37만9400장을 무료로 지원한데 이어 올해에는 이달부터 내년 4월까지 7개월 동안 120가구에게 가구당 700장씩 8만4000장을 나눠 줄 계획이다.
박세영 목사는 “밥 한 끼는 굶어도 추위는 견디기 어렵다”며 “연탄 1장 700원이면 어려운 이웃이 하루를 따뜻하게 보낼 수 있는 만큼 많은 후원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연탄은행은 사회양극화와 고유가 등으로 겨울 난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에너지 빈곤층을 지원하기 위해 시작된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원주밥상공동체(대표 허기복 목사)가 원주에서 1호점을 연 이후 서울, 부산, 대전 등 확산에 이어 보령에 18번째로 보령연탄은행(대표 박세영 목사)이 문을 열었다.
보령=오광연 기자 okh2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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