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오후 방송된 '무한도전'에서 노홍철은 멤버들에게 속마음을 털어놓으면서 “초창기에 주체할 수 없는 에너지를 써서 요즘 체력적으로 힘들다. (유)재석이 형이 최근에 몸보신 하라면서 좋은 약을 사줬다”고 했다.
이어 노홍철은 “내가 원래 쓴 걸 못 먹는다. 약이 너무 썼지만, 재석이 형이 나를 챙겨준 마음이 정말 고마웠다”며 “그날 이후로 약을 먹지는 않지만, 약만 보면 저절로 눈물이 난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캐릭터가 무너질까 봐 (멤버들이나 스태프에게) 선물도 못 하겠다. 평상시에도 사기꾼 이미지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무서운 생각인데 고마운 마음을 표현하는 게 오히려 방송에 해가 될까 봐 걱정된다”고 토로했다.
마지막으로 노홍철은 “다른 팀한테는 선물할 수 있는데, '무한도전' 팀에는 선물을 하지 못 하겠다”며 “그런 점이 소름 끼치고 잔인하게 느껴진다”며 눈시울을 붉혀 멤버들을 안타깝게 했다.
한편 노홍철은 '무한도전'에서 미션 때마다 '사기꾼' 컨셉트로 멤버들을 배신, 시청자에게 웃음을 주고 있다.
[노컷뉴스/중도일보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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