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러한 시대를 살아가면서 마치 인간은 목적지 없이 표류하는 '종이배'와 같이 느껴졌다. 종이배는 어디에서 시작되는지 모르는 바람과 안개로 인해 불확실한 존재로 부유하고 만다. 따라서 나의 종이배들은 신세계질서의 시스템을 벗어나 아름답고 감사한 일상을 맞이할 수 있는 '영성(divinity)의 섬'으로 향하는 중이다. 이 여정을 통해 지성과 감성, 의지로 조합된 영혼이 진실 된 설계자와 만나는 순간 비로소 자신의 존재가 깨달아지는 치유의 세계를 맛보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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