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인제 대표 |
양당은 이날 국회에서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 이한구 원내대표와 선진당 이인제 대표, 성완종 원내대표, 문정림 정책위의장, 염홍철 대전시장 등 당 지도부의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합당을 공식 발표했다.
이자리에서 이인제<사진> 대표는 “이제 두 당은 하나다. 서로 경쟁하던 과거를 뛰어넘고 작은 차이를 녹여 더 큰 비전과 목표를 향해 나아가자”며 “용광로의 쇠처럼 뜨겁게 결합해 이번 대선에서 박근혜 후보를 압도적으로 당선시키자”고 말했다.
이 대표는 “우리가 하나 돼 나라를 위해 헌신한다면 국민은 우리에게 위대한 승리를 안겨 줄 것”이라며 “선진통일당 대표와 국회의원은 기득권을 포기하고 백의종군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박근혜 후보는 현대사의 아픔을 치유하고 국민대통합을 이루려 하고 있다”며 “특정 자연인이 과거의 아픔에 대해 모두 책임져야 하는 것처럼 주장하는 것은 매우 잘못된 일”이라고 야당을 비판하기도 했다.
이 대표와 선진당 당직자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끝낸 후 대표실에서 간담회를 열었다.
이 대표는 이날 합당에 대해 “어려운 결정을 오늘 하게 됐다”며“독자적으로 우리당이 후보를 내야 하지만 차차선책인 새누리당과 합당을 하게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민주당이 과거 10년간 집권했지만 좋은 방향으로 간 것은 없다”며 “19대 총선에서 종북세력이 국회로 진출할 수 있는 징검다리를 놓은 민주당과 함께 가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했다”고 말해 새누리당의 입당 배경을 설명했다.
이 대표는 “충청권 민심과 당원들의 마음이 새누리당으로 가기를 원했고, 경제나 안도가 튼튼하기 위해서는 보수우파세력이 집권을 해야 한다”며 “우리모두 뜻을 모아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말했다.
염홍철 대전시장도 “우리모두 마음이 가볍지 않을 것”이라며 “양당은 대선후보를 냈지만 선진당은 차차선책의 선택을 했다”고 말했다.
염 시장은 “정치적 신념이나 지역의 이익을 맏고 있는 시장으로 선진당과 새누리당이 합쳐 대전과 충청권의 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정책합의문에도 대전과 충청지역의 최대현안인 만큼 모두 뜻을 모아 잘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서울=김재수 기자 kjs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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