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조립동에서 나와 발사대에 수직으로 세워진 나로호는 25일 오전 9시 10분부터 최종발사를 위한 리허설을 진행, 나로호 1단은 약 7시간 동안, 상단은 낮12시 부터 약 3시간 30분 동안 최종발사 리허설을 마쳤다.
홍일희 나로호 기술경영팀장은 “발사체와 발사 상황을 가정, 발사 관제시스템을 이용한 리허설은 성공적으로 마쳤다. 발사리허설 결과에 대한 데이터 분석은 밤 11시에 진행된다”며 “내일 기상 상황은 발사에 영향을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최종 발사리허설 분석결과 이상이 발견되지 않고 기상상황도 발사에 영향이 없으면, 나로호는 예정대로 오후 3시 30분에 발사될 된다. 발사 당일 오전 7시부터, 연료탱크 청소 등을 시작으로 발사준비에 착수, 오전 9시께는 나로호 발사 관리위원회가 기상 상황 등을 고려해 최종 발사 시각을 논의하고, 오후 1시30분께 발사시각이 발표된다. 발사 2시간여 전부터는 연료와 산화제 주입이 시작되고 발사 15분 전부터 자동 초읽기에 들어간다. 홍일희 팀장은 “1, 2차 발사 실패로 국민에게 실망감을 줬고 연구원들도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다. 이번 3차 발사는 반드시 성공, 국민의 염원에 보답하고 연구원들의 명예도 회복할 것”이라는 각오를 밝혔다.
한편, 나로호는 2009년 8월과 2010년 6월 두 차례 발사됐으나 모두 정상 궤도에 진입하는 데 실패했다. 이번 발사는 세 번째이자 마지막 기회로, 계획대로 본 궤도에 오를 경우 우리나라는 로켓을 자체 개발해 쏘아 올린 열 번째 나라로 기록된다.
고흥 나로호우주센터=권은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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