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교수는 “한국 여성의 절대 다수가 남성에 비해 정치정보를 적게 가지고 있다”며,“정치 참여도 소극적인 편이며, 정치 효능감도 남성에 떨어지고 있어서 유권자이긴 하지만 주요한 고려대상이 되지 못해 왔다”고 지적했다. 장 교수는 “이를 극복하는 방안은 대선과 같은 확장된 정치 공간을 여성 유권자의 조직화된 주체들이 어떻게 활용하는가에 달려있다”며 “집단적인 정치행동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장 교수는 “대통령 선거기간에 여성의 집단적 정치 행동은 대단히 중요하고 여성들의 사회경제적 이익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다”며 “누가 행정부 수반으로 집권하느냐에 따라 성인지적 정책에 대단한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민경자 원장은 “지금 우리 사회는 성평등 사회 실현을 위해 많은 것이 변화되고 있지만 아직도 정치영역에서는 여성의 참여가 저조하다”며 “생활 속에서 여성유권자로서 정치의식을 갖고 참여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지정토론에서 김미경 천안시의원은 대선에서 다뤄야 할 여성공약을 제시했다. 또 이숙애 충북여성포럼 부대표는 충북지역 여성의 정치세력화 사례에 대해 발표하고, 한성일 중도일보 기자는 언론에서 본 18대 대선과 여성유권자에 대한 사례를 제시했다. 한준혜 충남성평등교육문화센터 자문위원은 정치권에서는 투표율이 낮은 충남여성유권자의 정치 참여를 위한 다양한 노력이 필요함을 주문했다.
이번 콘퍼런스의 전체 행사를 기획한 충남여성정책개발원 임우연 연구위원은 “지역에서 여성들이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소중한 권리를 행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연구를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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