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여성정책개발원 콘퍼런스 “여성유권자 집단행동 보여줄 때”

  • 사람들
  • 뉴스

충남여성정책개발원 콘퍼런스 “여성유권자 집단행동 보여줄 때”

대선기간 다양한 참여 필요

  • 승인 2012-10-25 18:17
  • 신문게재 2012-10-26 22면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대통령 선거는 가장 핵심적 국가권력의 이양이 이뤄지는 과정이므로 여성운동이 대통령선거기간 동안에 발생하는 정치공간을 정치 자본화하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충남여성정책개발원(원장 민경자)이 한국여성정책연구원(원장 최금숙)과 함께 25일 오전 10시 유성호텔 킹홀에서 '18대 대선과 여성유권자 정치세력화를 위한 충청 콘퍼런스<사진>'를 개최한 자리에서 기조발표를 맡은 장수찬 목원대 행정학과 교수가 이같이 말했다.

장 교수는 “한국 여성의 절대 다수가 남성에 비해 정치정보를 적게 가지고 있다”며,“정치 참여도 소극적인 편이며, 정치 효능감도 남성에 떨어지고 있어서 유권자이긴 하지만 주요한 고려대상이 되지 못해 왔다”고 지적했다. 장 교수는 “이를 극복하는 방안은 대선과 같은 확장된 정치 공간을 여성 유권자의 조직화된 주체들이 어떻게 활용하는가에 달려있다”며 “집단적인 정치행동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장 교수는 “대통령 선거기간에 여성의 집단적 정치 행동은 대단히 중요하고 여성들의 사회경제적 이익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다”며 “누가 행정부 수반으로 집권하느냐에 따라 성인지적 정책에 대단한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민경자 원장은 “지금 우리 사회는 성평등 사회 실현을 위해 많은 것이 변화되고 있지만 아직도 정치영역에서는 여성의 참여가 저조하다”며 “생활 속에서 여성유권자로서 정치의식을 갖고 참여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지정토론에서 김미경 천안시의원은 대선에서 다뤄야 할 여성공약을 제시했다. 또 이숙애 충북여성포럼 부대표는 충북지역 여성의 정치세력화 사례에 대해 발표하고, 한성일 중도일보 기자는 언론에서 본 18대 대선과 여성유권자에 대한 사례를 제시했다. 한준혜 충남성평등교육문화센터 자문위원은 정치권에서는 투표율이 낮은 충남여성유권자의 정치 참여를 위한 다양한 노력이 필요함을 주문했다.

이번 콘퍼런스의 전체 행사를 기획한 충남여성정책개발원 임우연 연구위원은 “지역에서 여성들이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소중한 권리를 행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연구를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1.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2.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3.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4.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5.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