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통계청이 제공한 8월 기준 경제활동인구조사 결과를 보면, 대전의 비정규직 근로자수는 21만4000명으로 작년 동월보다 1만8000명(9.18%) 늘었다. 증가율로만 보면 전국 최고치고, 전국 평균 1.4% 감소율에 역행한 모습이다.
비정규직이 늘면서, 정규직은 감소한 경향을 보였다.
작년 같은 달보다 7000명 줄어든 34만2000명으로 집계됐다.
충남의 비정규직 근로자는 21만8000명에서 1만5000명(6.89%) 늘어난 23만3000명으로 나타났고, 이는 대전에 이어 두번째 높은 증가율이다. 다만 정규직 역시 41만6000명에서 47만2000명으로 5만6000명 늘어났다.
대전·충남과 달리, 충북의 고용상황은 이 지표로만 봤을 때보다 안정적으로 분석됐다. 충북의 비정규직은 17만9000명에서 2만1000명(11.73%)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비정규직이 감소한 반면, 정규직은 작년 대비 2만명 늘어난 34만7000명을 기록했다.
전국적으로 보면, 임금근로자 중 비정규직 비중은 2010년 3월 33.1%에서 지난 8월 기준 33.3%로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최근 비정규직 근로자 중 시간제 근로자는 늘고, 한시 및 비전형(파견, 용역, 가정 내 근로 등) 근로자는 감소한 경향을 반영했다.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의 비정규직 비중이 전체의 49.2%로 절반 가까이 차지했고, 도소매 및 음식숙박업(18.7%)과 건설업(11.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정규직과 비정규직간 임금격차는 10.6%로 작년 동월보다 다소 좁혀졌고, 전일제 근로자 기준으로는 7.9%로 격차를 좀 더 줄였다. 이밖에 비임금 근로자(자영업자)는 712만5000명으로 작년 동월보다 14만명(2%) 증가했다.
이희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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