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우연은 두번의 실패를 교훈삼아 나로호의 일부 기능을 개선하는 등 마지막 도전을 성공으로 이끌 계획이다.
나로호는 2차 발사 이후 크게 2개 부분이 기술적으로 개선, 보완됐다.
페어링분리 전압시스템이 고전압에서 저전압으로 변경됐으며, 상단부 비행종단시스템(FTS) 화약장치가 제거됐다.
위성을 감싸고 있는 페어링의 전압시스템을 고전압에서 저전압으로 변경한 것은 1차 발사 때 페어링이 분리되지 않은 점을 개선한 것이다.
항우연은 저전압 변경 이후 10차례의 실제 분리 시험과 400회에 걸친 단위 부품과 시스템 시험을 통해 문제가 개선됐다.
2차 실패 원인 조사에서 고체 연료 폭발 원인으로 추정된 비행종단시스템(FTS)은 이번에는 아예 제거했다.
비행종단시스템은 발사체 비행궤적에 문제가 생길 경우 자폭하는 장치이지만 FTS를 제거해도 사실상 안전에 거의 문제가 없다는 판단에서다. 아울러 개발진은 2단(상단)부의 모든 고전압 장치도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모두 없앴다.
권은남 기자 sil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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