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장은 지난 24일 제175회 서산시의회 임시회 김기욱 의원의 시정질문 답변에서 이 같이 밝히고, 청사 이전 여부를 떠나 청사건립기금 조성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김 기욱 의원은 “청사 신축과 관련하여 서산시와 서산시의회가 서로 갈등하고 반목하는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며 “시민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서라도 시장은 시청 신축과 관련된 명확한 입장을 밝혀주기 바란다”고 질의했다.
이에 대해 이 시장은 “용역과정에서 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중간 및 최종보고회, 주민설명회 등을 거쳐 최종 확정했었다”며 “특별한 여건변화가 없는 상황에서 다시 용역하는 것은 예산낭비 우려와, 행정에 대한 불신 및 주민들간 갈등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또한 “재용역 실시는 향후 여건 변화에 따라 실시하면 충분할 것으로 보고,다만, 청사이전 여부와 관계없이 청사건립기금을 연차적으로 조성하는 것이 지금으로서는 더 시급하다”고 말했다.
한편, 서산시의회는 최근 서산시의 시청사 건립(증축) 추진 계획에 대해 재용역 의견서를 보냈으나, 시는 재용역을 추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답변서를 전달했다.
서산시는 지난해 용역결과에 따라 2017년까지 630억여원의 기금을 적립한 뒤 현 청사 본관 후면에 지하 2층, 지상 5층 규모로 증축 후 본관 철거와 동별관을 리모델링할 계획이다.
서산=임붕순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