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에문학회(나문석ㆍ54ㆍ시인)가 주관하고 '천태산 은행나무를 사랑하는 사람들(대표 양문규ㆍ52ㆍ시인)'이 주최하는 이번 시제는 가을의 절정 1000년 은행나무와 함께 아름답게 물들이는 다양한 행사가 개최된다.
올해로 네번째 열리는 천태산 은행나무 시제는 1부 행사로 양문규 시인의 고축문 낭독, 전통타악그룹 '굿'의 판굿 및 비나리 공연을 통해 영동군민의 안녕과 전국 문인의 문운을 기원한다.
또한 문화재청 생생사업 일환으로 가진 천태산 및 은행나무 시 공모에 선정된 김명철(49)씨 '천 년의 하루, 하루', 전건호(50)씨 '은행나무 끙끙'에 대한 시상식과 시비 제막식이 열리며, 전국 시인 329명이 참여한 '천태산 은행나무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사화집 '천 년의 하루, 하루' 출판기념회도 연다.
이어 2부 행사에는 강태규(시인)의 시 퍼포먼스 정윤천(시인)의 시노래 장지성(시인), 이원규(시인), 해인(스님), 김은령(시인) 등의 시낭송이 이어진다.
특히 김명곤(전 문화체육관광부장관)씨의 시낭송과 초청가수 이동원씨의 노래가 펼쳐져 참가자들의 흥미를 유발시킬 예정이다.
양문규 시인은 “고귀한 생명을 내일처럼 기뻐하고 감사하게 여기며, 나아가 자신과 이웃, 대자연의 생명을 지켜내고 가꾸는 것을 소명으로 시제를 연다”며 “1000년 은행나무와 함께 아름답게 물들 이번 시제에 큰 관심과 애정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한편 2009년 창립된 '천태산 은행나무를 사랑하는 사람들'은 현재 500여 명의 회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천태산과 영국사 은행나무의 자연을 보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영동=이영복 기자 punglui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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