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삼성전자 LCD사업부와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의 합병으로 탄생한 삼성디스플레이는, 출범 첫해 LG전자 등 유수의 전자 기업들을 제치고 2위에 오른 것이 이색적이다.
최근 한 언론이 전국 대학생 기업이미지 및 상품·언론사 선호도 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오프라인에서 전국 대학 재학생 2004명을 대상으로 업종 대표기업 중 취업선호도·사회공헌도·국제경쟁력 등 각 부문의 기업 선호도를 질문하는 방식으로 실시됐다.
삼성전자는 취업선호도에서 응답자 중 61.1%의 지지를 얻어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12.8%의 응답을 받은 삼성디스플레이였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전공분야별로는 인문사회, 자연공학 등 전 부문에서 고른 지지를 받았으며, 성별로는 여학생의 선호도가 14.7%로 남자(9.4%)보다 더 높았다. 3위는 7.1%의 응답을 얻은 LG전자였다.
국제경쟁력 부문에서도 삼성전자가 72.8%로 나타났으며, 삼성디스플레이는 10%에 그쳤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출범 첫해 2위에 오른 것은 LCD 세계시장 11년 연속 1위, 차세대 디스플레이 AMOLED의 세계 시장 점유율 97%라는 강력한 시장 지배력과 독보적 기술력이 응답자들에게 각인됐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아산=김기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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