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다른 족발 '육감 스타일'이 뜬다

  • 문화
  • 맛있는 주말

색다른 족발 '육감 스타일'이 뜬다

캐러멜 소스 사용안해 연갈색 띠어…육질 담백하면서도 쫄깃한 맛 일품 [영화보고 맛집 어때요?]육감족 (대전 유성본점ㆍ괴정동점ㆍ천안점)

  • 승인 2012-10-25 14:02
  • 신문게재 2012-10-26 11면
  • 김의화 기자김의화 기자
▲ '육감족'을 배경으로 포즈를 취한 최훈<왼쪽>ㆍ양희준 공동대표. 어릴적 친구에서 동업자로 변신하게 된데는 '맛있는 족발', '건강한 외식문화'에 대한 진한 공감대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두 사람은 “개띠 동갑내기의 젊은 감각으로 족발업계에 '육감스타일' 돌풍을 일으키겠다”며 의욕에 찬 모습을 보였다. 
<br />김상구 기자 ttiger39@
▲ '육감족'을 배경으로 포즈를 취한 최훈<왼쪽>ㆍ양희준 공동대표. 어릴적 친구에서 동업자로 변신하게 된데는 '맛있는 족발', '건강한 외식문화'에 대한 진한 공감대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두 사람은 “개띠 동갑내기의 젊은 감각으로 족발업계에 '육감스타일' 돌풍을 일으키겠다”며 의욕에 찬 모습을 보였다.
김상구 기자 ttiger39@
색다른 족발 '육감 스타일'을 아시나요? 기존의 족발과 말 그대로 '색이 다른' 족발을 선보이는 족발전문 프랜차이즈 '육감족'이 화제다. 캐러멜 소스를 쓰지 않아 연한 갈색을 띠는 '육감족'의 족발은 맛으로 소문난 서구 괴정동 '황박사족발'의 비법을 전수받아 그 맥을 잇고 있다. 각종 야채를 넣은 비법의 천연재료로 맛을 낸 육수에 푹 삶아낸 족발은 누린내가 나지 않아 깔끔하고 담백하며 육질이 쫄깃하면서도 연하고 부드러워 씹히는 맛이 일품이다.

캐러멜 소스를 쓰면 더 먹음직스러워 보이는 것이 사실이지만 신선하지 못한 재료 상태를 가릴 수도 있기에 족발 본래의 색을 살린 '있는 그대로의 족발'을 내놓겠다는 것으로 그만큼 재료에 자신있다는 설명이다. 족발의 앞발과 뒷발을 구분해서 주문받는 것도 특징인데 앞발부분이 지방과 살코기의 조화가 잘 돼있어 더 부드럽다고 한다.'족발은 뒷발보다 앞발'이라는 미식가들의 이야기를 직접 느껴보는 것도 재미있을 듯하다.

호텔 셰프가 개발했다는 '매운 양념족발'과 '냉채 족발'도 가족 단위 손님을 위한 메뉴로 인기 있다. '매운 양념족발'에는 떡볶이가 들어있어 젊은층 여성고객의 입맛을 잡을만 하며 손님이 직접 비벼먹는 비빔밥과 쟁반국수까지 메뉴도 다양하다. '족발집'에 대한 고정관념을 버리고 매장을 카페형 인테리어로 꾸민 점은 젊은 감각이 돋보인다. 배달 위주의 족발문화에 변신을 시도,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족발 외식문화를 만들고 젊은 층을 공략하기 위해 매장 인테리어에도 상당히 공을 들였다는 것.

매장 내부의 조리실을 '개방형'으로 꾸며 족발을 썰고 담아서 상에 내기까지의 과정을 고객들이 직접 볼 수 있도록 한 것도 젊은 감각의 깔끔한 매장에서 맛있고 위생적인 족발을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배려에서 기인했다.

'족발'에 젊은 감각을 입히게 된데는 개띠 동갑내기인 최훈ㆍ양희준 공동대표(30)의 아이디어와 패기가 있었던 덕분. '황박사족발'의 맛에 반해 단골손님에서 프랜차이즈 창업에까지 뛰어들게 됐다는 두 사람은 “남다른 맛과 철저한 품질관리, 친절한 서비스로 '육감 스타일'을 만들어내겠다”며 당찬 의지를 보였다.

이를 위해 당일생산 당일 배송 원칙을 철저하게 지키고 있다는 두 사람은 “대량생산과 냉동보관으로 인해 맛이 떨어지고 맛의 편차가 생기는 문제를 없애기 위해서”라며 '육감족' 족발은 본점이나 가맹점 어디서든 한결 같은 맛, 언제나 신선한 맛을 기대할 수 있다고 자랑한다.

'육감족'은 대전의 유성본점과 괴정동점, 천안점이 영업중이며 이달말 둔산점이 문을 열 예정이다. 유성본점은 160평 매장에 100명 수용 가능하며 오후 4시부터 새벽 2시까지 영업. 유성은 배달도 가능하다. 문의 042)864-3030

김의화 기자 apr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1.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2.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3.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4.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5.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