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육감족'을 배경으로 포즈를 취한 최훈<왼쪽>ㆍ양희준 공동대표. 어릴적 친구에서 동업자로 변신하게 된데는 '맛있는 족발', '건강한 외식문화'에 대한 진한 공감대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두 사람은 “개띠 동갑내기의 젊은 감각으로 족발업계에 '육감스타일' 돌풍을 일으키겠다”며 의욕에 찬 모습을 보였다.
김상구 기자 ttiger39@ |
캐러멜 소스를 쓰면 더 먹음직스러워 보이는 것이 사실이지만 신선하지 못한 재료 상태를 가릴 수도 있기에 족발 본래의 색을 살린 '있는 그대로의 족발'을 내놓겠다는 것으로 그만큼 재료에 자신있다는 설명이다. 족발의 앞발과 뒷발을 구분해서 주문받는 것도 특징인데 앞발부분이 지방과 살코기의 조화가 잘 돼있어 더 부드럽다고 한다.'족발은 뒷발보다 앞발'이라는 미식가들의 이야기를 직접 느껴보는 것도 재미있을 듯하다.
호텔 셰프가 개발했다는 '매운 양념족발'과 '냉채 족발'도 가족 단위 손님을 위한 메뉴로 인기 있다. '매운 양념족발'에는 떡볶이가 들어있어 젊은층 여성고객의 입맛을 잡을만 하며 손님이 직접 비벼먹는 비빔밥과 쟁반국수까지 메뉴도 다양하다. '족발집'에 대한 고정관념을 버리고 매장을 카페형 인테리어로 꾸민 점은 젊은 감각이 돋보인다. 배달 위주의 족발문화에 변신을 시도,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족발 외식문화를 만들고 젊은 층을 공략하기 위해 매장 인테리어에도 상당히 공을 들였다는 것.
매장 내부의 조리실을 '개방형'으로 꾸며 족발을 썰고 담아서 상에 내기까지의 과정을 고객들이 직접 볼 수 있도록 한 것도 젊은 감각의 깔끔한 매장에서 맛있고 위생적인 족발을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배려에서 기인했다.
'족발'에 젊은 감각을 입히게 된데는 개띠 동갑내기인 최훈ㆍ양희준 공동대표(30)의 아이디어와 패기가 있었던 덕분. '황박사족발'의 맛에 반해 단골손님에서 프랜차이즈 창업에까지 뛰어들게 됐다는 두 사람은 “남다른 맛과 철저한 품질관리, 친절한 서비스로 '육감 스타일'을 만들어내겠다”며 당찬 의지를 보였다.
이를 위해 당일생산 당일 배송 원칙을 철저하게 지키고 있다는 두 사람은 “대량생산과 냉동보관으로 인해 맛이 떨어지고 맛의 편차가 생기는 문제를 없애기 위해서”라며 '육감족' 족발은 본점이나 가맹점 어디서든 한결 같은 맛, 언제나 신선한 맛을 기대할 수 있다고 자랑한다.
'육감족'은 대전의 유성본점과 괴정동점, 천안점이 영업중이며 이달말 둔산점이 문을 열 예정이다. 유성본점은 160평 매장에 100명 수용 가능하며 오후 4시부터 새벽 2시까지 영업. 유성은 배달도 가능하다. 문의 042)864-3030
김의화 기자 apr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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