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노은 계룡 리슈빌Ⅲ'는 준중형대가 502세대 중 절반 가까이를 차지해 향후 시장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 지역건설계와 부동산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계룡건설은 24일 '노은 계룡 리슈빌Ⅲ'아파트에 대한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5일 1ㆍ2순위, 26일 3순위 청약접수를 진행한다.
이번에 공급된 '노은 계룡 리슈빌Ⅲ'아파트는 유형별로 전용면적 84㎡ A형 133세대, 84㎡ B형 133세대, 102㎡ 236세대 등으로 구성됐다.
이 가운데 준중형 규모로 손꼽히는 102㎡는 전체 공급세대의 47%가량으로 절반에 가깝다.
전용면적 102㎡의 경우, 30평형대에 해당하는 규모로 기존의 실속형 세대만을 선호하던 지역 부동산 시장에서는 다소 시장흐름을 역행하는 것 아니냐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지난달 한국토지주택공사(LH) 대전충남지역본부가 공급한 보금자리주택의 경우를 보더라도 B1블록과 B2블록을 통틀어 전용면적 85㎡ 미만의 세대만 공급됐다.
이 가운데 실속형의 소형 아파트에 대한 청약경쟁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부동산 시장의 경기 사이클에 맞춰 이번 계룡 리슈빌Ⅲ의 희소가치를 눈여겨보기도 한다.
한 수요자는 “1~2인 가구가 늘어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기는 하나, 환경친화적 주거공간에서 함께 어울려 살 수 있는 공간에 대한 선호도가 아예 사라진 것은 아니다”며 “적당히 큰 규모에서 내부 공간을 여러 용도로 이용할 수 있는 이점만 제대로 갖춰진다면 청약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또 이번 계룡 리슈빌Ⅲ 준중형 세대의 청약 성공 여부가 향후 지역 부동산시장에 아파트를 공급할 계획인 건설사들에 새로운 판단기준을 제공할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한 지역 건설사 관계자는 “갈수록 실속형 소형평형대의 아파트 공급이 이어져 왔던 것이 사실인데 시장 분위기를 일부분 전환할 수도 있다는 측면에서 계룡 리슈빌Ⅲ의 청약경쟁률을 주시하고 있다”며 “하지만 전반적인 시장흐름을 1곳의 분양 아파트에서 바꿀 수는 없는 만큼 수요자들의 현명한 판단을 살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노은 계룡 리슈빌Ⅲ에 대한 당첨자 발표는 다음달 1일에 진행되며 계약은 7~9일에 가능하다. 입주시기는 2015년 5월께로 예정됐다.
이경태 기자 biggerthan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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