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가 24일 오후 서울 중구 덕수궁 대한문 앞 쌍용차 해고노동자 농성장을 방문, 천막 안에 설치된 빈소에 조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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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후보는 이날 '청년 알바' 간담회에서 “내년에는 굉장히 힘들어지는 상황이 전개되는데, 누군가는 기득권을 내려놓고 서로가 조금씩 양보하는 상황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후보는 “그렇게 되지 않으면 공멸할 수 있다는 문제의식을 갖고 있다”며 전날 제안한 정치권의 특권 포기 요구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이어 “민의를 반영하지 않는 현장의 문제를 풀지 못하는 정치권이 바뀌어야 한다는 문제의식으로 말씀 드린 것”이라며 “정치권은 왜 국민이 정치권에 대해 실망하고 있는지를 엄밀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이날 서울 덕수궁 앞 쌍용차 희생자 분향소를 방문한 자리에서 “쌍용차 정리해고 문제는 정치적 관계와 상관 없이 하루빨리 국정조사를 해야 한다”고도 밝혔다.
안 후보는 “쌍용차 노조원들이 도움을 바라는 것이 아니라 정리해고의 진실을 원한다는 말이 가슴에 와닿았다면서 회사 측이 해고 노조원들에게 한 약속들도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안 후보는 청년 아르바이트생들과 간담회를 갖고 “최저임금 인상에 대해선 최저임금이 평균 임금의 50% 수준으로 올라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영세업체가 타격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점진적으로 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김재수 기자 kjs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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