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운동과 가양동은 가까우면서도 도로구조상 자양동까지 먼 길을 돌아야 접근이 가능해 주민들이 불편을 겪어왔다.
현재 연결도로는 기초적인 검토단계를 거쳐 내년 2월 구체적 도로 노선과 추진 시점이 결정될 전망이다.
동구는 지난 9월부터 용운동의 대전대 용운택지와 가양동 우암사적공원을 연결하는 연장 450m에 왕복 4~6차선 도로개설 타당성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용운~가양 연결도로는 2002년 도시계획이 결정되고도 지금까지 미개설 상태로 남아있었다.
때문에 용운동 대학로와 가양동 충정로는 연결되지 않아 주민들은 두 지역을 오갈 때 자양동을 우회하거나 가양비래공원까지 넘어갔다가 되돌아가야 했다.
또 2005년 1261세대의 용운택지개발이 이뤄져 교통량이 늘어났고 우송정보대 앞 동대전로의 혼잡을 완화하기 위해서라도 용운~가양 연결도로 개통이 필요하다고 제기돼 왔다.
구는 이번 용역을 통해 용운택지개발지구에서 동대전중 뒤편의 산을 터널로 관통해 우암사적공원 앞으로 이어지는 왕복 4~6차선 도로를 검토하고 있다.
다만, 연결도로의 시작점과 종착점 높이가 33m 더 높아 도로의 개설은 쉽지 않고 용역결과가 나와도 예산확보 등으로 착공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구 관계자는 “용운동과 가양동을 연결해야 한다는 주민들의 요구가 있어 미개설 도시계획도로의 타당성을 검토하고 있다”며 “내년 2월 도로개설의 용역결과가 나온 후 추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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