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 '3色축제'로 지역경제 활기

  • 전국
  • 홍성군

홍성 '3色축제'로 지역경제 활기

내포문화ㆍ대하ㆍ토굴새우젓축제 60만명 찾아 바가지 근절ㆍ체험 프로그램 조성 노력 '호평'

  • 승인 2012-10-24 14:48
  • 신문게재 2012-10-25 17면
  • 홍성=유환동 기자홍성=유환동 기자
축제의 계절 가을을 맞아 홍성지역에서 잇따라 열린 지역축제들이 그 어느 해보다도 풍성하고 알찬 내용을 바탕으로 성공적으로 치러지면서 지역축제의 모범으로 거듭나고 있다.

가을철에 열리는 홍성 지역의 축제는 홍주성 일원에서 열리는 '홍성내포문화축제'와 천수만의 대하를 소재로 한 '남당항대하축제', 그리고 널리 알려진 광천 지역의 특산품 '광천토굴새우젓 재래맛김 축제' 등이 있다.

이들 축제는 내포문화축제가 올해로 8회째를 맞았고, 대하축제와 토굴새우젓 재래맛김 축제가 각각 17번째 행사를 개최하면서 지역의 대표적인 축제로 자리잡아 왔으며, 홍성 알리기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을 담당해 왔다. 특히 올해는 세 축제 모두 그간의 일부 시행착오를 거울삼아 면모를 일신한 프로그램 등을 선보이며, 축제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와 같은 평가는 군이 잠정적으로 집계한 각 축제 방문 관람객수에서도 잘 나타난 것으로 지난 9월 13일부터 4일간 열린 내포문화축제에 지난해를 상회하는 15만명 이상이 찾았고, 남당항대하축제가 40여만명, 광천토굴새우젓 재래맛김 축제에 5만여명 등이 홍성에서의 축제를 즐기면서 지역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외형적인 성공 외에도 올해의 홍성내포문화축제는 지난해 호응을 얻은 역사인물축제의 방향성을 잘 살리면서 홍성 출신의 대표적인 항일운동가인 만해와 백야를 주제로 한 다양한 체험과 공연 등을 선보이는 등 시의적절한 에듀테인먼트형 축제로 호평을 받았다.

또한 그동안 판매에 치중한 특산물 축제라는 지적이 있었던 남당항대하축제와 광천토굴새우젓 재래맛김 축제는 대하축의 경우 대하잡기 체험 등 체험 프로그램을 늘리고, 바가지 상흔을 없애기 위한 축제추진위원회의 노력이 빛을 봤다는 평이다.

광천토굴새우젓 재래맛김 축제는 올해 처음으로 홍성문화원이 축제팀이 결합해 광천전통시장과 옹암리 독배마을의 역사를 되살리고자 하는 축제의 방향성을 설정하고, 이를 축제에 접목시켜 성과를 거뒀으며, 축제장도 하상주차장에서 광천전통시장 내로 옮기는 등 변모된 모습으로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이와 더불어 대전권역 방송 출연 및 광고, 수도권 전광판 홍보 등 대도시 권역을 대상으로 3개 축제에 대한 대외 홍보에 주력한 결과, 예년에 비해 수도권과 대전권역을 비롯한 외지인의 축제 방문도 크게 늘어나는 성과를 보였다.

홍성=유환동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5.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1.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2.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3.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4.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5.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