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대 도서관이 제멋대로 운영되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는 가운데 학생들이 공간이 없어 복도 책상에서 공부하고 있다. |
충남대 도서관이 제멋대로 운영되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23일 충남대 도서관에 따르면 도서관 3층에 교직원 열람실 겸 회의실을 별도 운영하지만 이용횟수가 적어 대부분 문을 잠궈 놓는다.
도서관 한 관계자는 “교직원 열람실은 몇 년전 교육역량차원에서 설치됐으나 현재는 유명무실한 상태”라며 “그러나 도서관관련 업무 협의나 운영위원회 등 각종 회의 공간으로 사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회의실 사용기록은 아예 없다.
또한 충남대 도서관은 국회도서관과 협정기관으로 각종 논문을 출력할 수 있는 도서관이지만 관리시스템 부실로 이용객이 헛걸음치고 있다.
충남대 한 대학원생 “국회도서관 보유 자료 가운데 협정기관 전용 PC에서만 출력이 가능한 논문들이 있다”며 “이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국회 협정기관인 학교 도서관 이용을 하는데 안 될 경우에는 당혹스럽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도서관측은 “담당 업체가 새로 변경되면서 일어난 일”이라며 “바로 시정될 것”이라고 해명했다.
충남대 도서관 1층에 위치한 도서 자동반납기 1대도 '프로그램 치명적인 오류 복귀'라는 화면이 사라지지 않는 채로 '반납 확인증'출력이 되지 않았다.
대전지역 한 대학교수는 “거점국립대인 충남대라서 필요한 자료를 열람하기 위해 가끔 충남대 도서관을 가곤 하지만 황당할 경험을 할 때가 있다”며 “최근에는 직원이 필요한 자료를 찾아준다고 해놓고 사라져 버렸다”고 말했다.
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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