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가 23일 오후 인천 인하대학교 본관 대강당에서 초청강연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안 후보는 23일 인하대학교 초청강연에서 “집권여당이 70년대 사고방식에 머물러 있고, 지금 상황으로는 새 정치가 불가능하다”며 “아무리 당명을 바꾸고 로고를 고친다고, 사람 몇명 계속 자른다고 해서 시스템과 생각의 틀을 바꾸기 어렵다”고 말했다 .
그는 자신이 초창기 공약했던 대통령 특권 포기에 덧붙여 국회나 정당 개혁안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안을 제시했다.
안 후보는 첫 번째로 “국회의원 수를 줄여서 정치권이 먼저 변화의 의지를 보이고 국민과 고통 분담으로 효율성 높여야 한다”고 제안했다.
다음으로 안 후보는 수백억씩 지급되는 정당 국고보조금 지급 관행을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세 번째로 안 후보는 현재 중앙당에서 많은 권력을 독점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중앙당이) 폐지, 축소돼야 패거리 계파 정치가 사라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안 후보는 “새로운 의견은 아직 일반적이지 않다는 이유로 언제나 의심받고 대부분 반대에 부딪힌다”는 존 로크의 말을 인용하며 진정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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