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박성효(대전 대덕)의원이 공무원연금관리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세종시 이주 공무원을 위해 확보한 임대아파트는 238세대로, ▲노은 144세대 ▲둔산 48세대 ▲용운 33세대 ▲태평 13세대다.
박 의원은 “이는 대전시 전체 임대아파트 세대인 1681세대의 14.2%나 되는 물량으로 대전정부청사 등의 공무원은 세종시 이전 공무원 때문에 대전정부청사 등 공무원들의 재계약 및 신청 접수가 막혀 내 쫓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더욱이 “세종시로 이전하는 공무원이 올해 4138명, 2014년까지 총 1만3452명이지만, 확보된 임대아파트는 대전지역 238세대를 비롯해 368세대 뿐으로 신규건립으로 임대주택을 공급하려는 계획도 시기적으로 늦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근본적으로 세종시 이주 공무원의 수를 감안해 세종시에 신규 임대아파트 확보에 힘을 써야 하는데 엄하게 정부청사 등 대전 소재 공무원들만 내쫓는 식”이라며 “세종시의 자족 기능과 공무원 복지를 위해 세종시에 충분한 임대아파트 확보 노력이 우선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희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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