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경찰에 따르면 현재 지역에는 이같이 활동하는 폭력조직은 대전은 9개파 144명, 충남은 16개파 252명에 달하고 있다.
지난해는 대전은 9개파 138명, 충남은 17개파 293명으로 매년 비슷한 수치를 유지하며 증가, 감소를 반복하고 있다.
이 수치는 경찰이 관리하는 관리대상조직원만 파악된 것으로 추종세력까지 더하면 그 수치는 훨씬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경찰에 구속된 폭력조직원들도 오전 6시 40분 초등학교 운동장서 버젓이 난투극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학생들 등교시간에 앞서 범행이 이뤄졌지만 등교시간과 맞물렸으면 학생들 피해도 예상되는 상황이었다.
또 학교에서 평일 아침에 난투극을 벌이는 대담함도 보였다.
경찰은 조직폭력배 근절을 위해 대책을 내놓고는 있지만 실제 폭력조직 규모는 쉽게 줄어들지 않는 상황이다.
지역에서도 조직폭력배들이 유흥조직 등에서 활개치다 꾸준히 검거되고 있다.
충남에서 지난 8월 당진지역 신흥폭력조직인 당진식구파 일당이 대거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당진 지역 유흥업소, 보도방, 오락실 등을 장악해 금품을 갈취한 혐의로 15명이 구속되고 36명이 불구속 입건됐다.
대전에서도 3월 서민을 위협하고 폭력행위를 일삼은 '조폭'일당 7개 폭력조직, 47명이 검거됐다.
경찰은 이 가운데 민간인 폭행, 상호 간 보복폭행, 보험사기를 일삼은 4명을 구속하고 4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같이 조직폭력배들의 범죄는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에서도 지역의 조직폭력배 동향은 지속적으로 파악하고 있고 폭력조직을 뿌리뽑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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