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군은 4살때까지 집에 있던 2000여권의 동화책을 모두 읽고 5살때부터 시립도서관에서 하루 40여권 정도의 책을 읽었다고 한다. 초등 3학년때 이문열의 삼국지를 20번 이상, 4학년때 미국 대학 경제학 책을 이해하면서 읽는 등 초등학교 졸업 전에 다양한 분야의 독서량이 수만여권에 이른다.
김 군은 학원에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학습을 통해 5~6개 외국어 습득을 목표로 공부해 토익 850점, 중국어 신HSK 5급을 취득, 한국사 1급 시험에도 합격했다.
토론식 수업을 좋아하는 김 군은 이런 독서량을 바탕으로 학교와 학원을 오가는 주입식 교육에서 벗어나 폭넓고 깊이 있는 학문을 하고 싶어 중고교 과정을 검정고시로 마치고 금강대에 지원했다.
요즘 도서관에서 하루종일 지낸다는 김 군은 사법고시와 행정고시에 도전하고 금강대에 입학하면 아프리카 등 빈곤지역에서 자원봉사활동을 할 예정이다.
김 군의 어머니 이숙진(44)씨는 “각종 언론매체를 통해 금강대에 관한 소개 기사를 읽었다”며 “전국 최고 수준의 장학제도와 전문인재 및 공공인재 양성에 있어서 입체적이고 적극적인 지원 등 아들이 공부하기에 최적이라고 판단해 지원을 권유했다”고 말했다.
한편, 금강대는 지난해에도 1997년생 14세 황태성 군이 사회복지학과 수시모집에 최연소로 합격했다.
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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