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시는 분양을 받은 분양자로부터 소송을 당하거나 충남도 지역개발 융자금 123억원에 대한 이자만 수십억원을 갚아야 하는 등 잘못된 정책 판단에 따른 강한 비판을 받고 있다.
맹영옥 의원은 지난 22일 제175회 임시회 시정질문에서 “전체 777억여원이 투입된 간월도관광단지는 29필지 중 상가시설 용지 일부인 6필지만이 계약이 완료됐을 뿐, 수요자의 발길이 끊긴 상태”라며 “이로 인해 분양자 중에서 법적으로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아는데 대응전략이 무엇이냐”고 따졌다.
한규남 의원도 “높은 가격으로 분양 받은 일부 시민들이 불만과 분양 피해자들의 집단움직임까지 예상된다”며 관광단지 일부의 용도를 변경해 분양하거나 선 분양 후 대금은 나중에 받는 방안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우종재 의원도 23일 “분양을 포기하고 서산시의 직영 및 위탁 관광사업 계획이나 간월도 관광지 조성사업에 따른 건축 규제 완화 및 면제 용의는 없느냐”고 지적했다.
한연숙 주민지원국장은 “분양자가 허위과대 광고를 했다며 시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는데 1심에서 시가 승소를 했고, 현재 항소심이 진행 중”이라며 “분양을 위해 기업체 등 다방면으로 접촉을 통해 빠른 시일 안에 분양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 19일 장승재 의원은 5분 발언을 통해 간월도관광단지에 한시적으로 오토캠핑장을 조성하면 시 홍보와 함께 분양 실적에도 플러스요인이 될 것으로 판단, 오토캠핑장을 제안하기도 했다.
한편, 서산시는 부석면 간월도 일원에 해수워터파크와 숙박시설 등을 갖춘 종합휴양관광지인 간월도관광단지를 조성했으나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분양이 답보 상태를 면치 못해 골칫거리로 남겨진 상태다.
서산=임붕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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