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명화 우송대 스포츠 건강관리학부 교수 |
고관절 질환은 무릎이 굽혀진 상태에서 불의의 교통사고로 인한 무릎부위의 충격과 달릴 때 발을 헛디디거나 미끄러져 넘어지는 순간 자세를 바로 잡으려 할 때 뒤틀림으로 인하여 발생한다. 또한 척추측만증이나 골반의 불균형으로 신경이 압박되면 허리와 하지부위의 통증이 나타나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하는 질환이다.
고관절 부위 골절로 인하여 수술을 받으면 시술 후 3개월에서 4개월 정도의 견인치료와 재활치료를 요하게 되며 수술하지 않는 경우는 6주에서 8주 동안 캐스트 상태로 고정하게 되어 압통이나 근위축, 관절 구축 등의 증상이 나타나므로 캐스트를 풀면 운동이 시작되어야 한다. 병원에서의 퇴원 전에는 활동에 필요한 목발 등의 보조 장비에 대한 사용방법을 알아야 하며 가정의 실내구조에 따른 운동 동선에 대한 계획이 필요하다.
운동의 시작은 수술의 형태에 따라 다르지만 수술 후 재활치료를 우선 시행해야 한다. 재활치료는 전기적 자극에 의한 근력을 향상시키며 운동은 근육에 부하를 주어 근위축을 예방하고 근력의 향상으로 보행을 원활히 할 수 있다. 고관절 수술 후에는 아픈 부위의 대퇴사두근과 몸통부위의 근력증진이 필요하므로 매일 운동을 해야 한다.
운동방법으로는 관절의 가동범위를 증가시키기 위해서는 누운 자세에서 테라밴드를 이용하여 다리를 펴서 위로 올리는 동작을 해야 하며 점차적으로 횟수와 가동범위를 증가해야 한다. 그러나 앉아서 무릎을 과도하게 굽히거나 펴는 동작은 굽힐 경우 무릎 부위가 높아져 고관절이 굽혀지므로 펼 때 통증을 느끼게 되므로 무릎은 반드시 펴서 운동을 해야 하며 허리부위를 구부리거나 펴는 동작은 고관절에 부담을 주므로 삼가야 한다.
근위축을 예방하고 근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방법은 무릎이 완전히 펴질 때 까지 다리를 펴고 힘을 주면 관절의 움직임이 없고 근육에 장력이 증가하여 근력이 향상된다. 근력의 향상정도에 따라 발목에 모레주머니 등을 이용하여 부하를 증가시켜야 한다.
보행을 위해서 목발을 사용하는 경우는 초기에는 두개의 목발을 사용하지만 점차 한개의 목발을 사용하고 걷기가 원활해지면 목발을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또한 다리의 좌우 균형감 증진을 위해서 계단을 오를 때는 아프지 않은 다리로 오르고 내려올 때는 아픈 다리를 먼저 디뎌야 한다. 일상생활에서는 오랜 시간 앉아 있지 말고 자주 움직이도록 하며 양반다리를 하지 말며 되도록 뻗고 있어야 한다. 낮은 의자는 고관절에 무리를 주므로 삼가며 의자에서 일어설 때는 팔걸이가 있는 의자를 사용하여 부담을 줄여야 한다.
(우송대 스포츠건강관리학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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