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이장체험에 나선 박동철 군수가 남이면 석동리 마을회관에서 주민들과 함께 대화를 나누고 있다. |
문화복지 혜택에서 소외될 수밖에 없는 지역을 찾아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기 위한 행보였다. 점점 더 공동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는 농촌의 문제를 직시하고 나름의 해법을 찾고자 하는 고민의 흔적이 엿보였다.
오지마을 주민들에게 절실히 요구되는 사항이 무엇인지를 찾아 보다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군정시책을 마련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얻었다.
박 군수는 마을 현장을 돌아본 뒤 주민들과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다.
굵은 빗줄기에도 불구 토종오골계 사육농가를 찾아 양계사업의 애로에 귀 기울이며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마을회관에서 마련된 대화의 장에서는 화목한 분위기 속에 진솔한 대화들이 오갔다. 주민들은 하수공동처리장 설치, 경로당 리모델링, 마을세천 정비 등 마을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박 군수는 제기된 건의사항 대해 사례를 들어 설명하며 경로당 리모델링 등 현실적으로 시행 가능한 사업의 경우 즉각적인 처리를 약속했다.
남이보건소에서 한달에 2회 실시하고 한방 순회진료가 커다란 도움을 주고 있다는 소리에 박 군수는 “어르신들의 복지대책에 대해 더욱 신경을 쓰겠다”고 화답했다. 박 군수는 올해의 벼 수매, 노령연금 지급현황, 마을의 특용작물, 귀농추세 등에 대해 진지한 물음을 던지며 고민을 나눴다.
한편 오지마을 이장체험은 오는 28일까지 금산군 간부공무원 36명이 금산군 오지마을을 대상으로 참여하게 된다. 군은 현장에서 제기된 건의사항 및 발전방안을 검토, 시책에 반영하고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금산=송오용 기자 ccms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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