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충남시대-계룡시] 민ㆍ관ㆍ군 화합 향연… “대한민국 대표축제 명 받았습니다”

[글로벌 충남시대-계룡시] 민ㆍ관ㆍ군 화합 향연… “대한민국 대표축제 명 받았습니다”

스릴만점 에어쇼ㆍ병영체험 등 국민 함께 어우러진 프로그램 풍성 지속적 콘텐츠 발굴 내실화… 세계화 위한 짜임새 있는 운영 필요

  • 승인 2012-10-23 14:13
  • 신문게재 2012-10-24 14면
  • 계룡=고영준 기자계룡=고영준 기자
● 군문화 축제 어떤 성과ㆍ과제 남겼나

▲ 공군 에어쇼.
▲ 공군 에어쇼.
'군문화의 대향연, 평화와 화합의 메아리'라는 주제로 개최된 '2012 계룡군문화축제'가 지난 14일 폐막식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번 군문화 축제는 전국 각지에서 108만여 명의 관람객이 행사장을 찾았다. 군문화축제를 폐막과 함께 군문화에 대한 일반적인 인식과 잘된 점, 고쳐야할 점 등 앞으로의 과제를 조명해본다. <편집자 주>

'2012계룡군문화축제'는 국민과 군이 한데 어우러져 환호하고 소통하는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데서 점수를 많이 받았다. 또한 늠름한 우리 군에 대한 감사와 이해의 계기로 삶고 국민의 안보의식을 고취시키는 국가차원의 공익 증진 축제로 자리매김 했다. '군문화의 대향연, 평화와 화합의 메아리'라는 주제와도 잘 어울리고 각종 프로그램이 돋보이는 축제가 됐다.

특히, 개막 첫날 갑작스런 폭우로 관람객 집객이 우려됐지만 평일 전국 각급 학교 현장학습 체험 등 단체관람객이 집중되고, 주말에는 가족단위 관람객이 주를 이뤄 행사기간 내내 행사장을 가득 메우는 열기가 넘쳤다.

1일 3회 선보인 주공연 프로그램에서는 헌병사이카, 특공무술로 박진감 넘치는 공연시작을 알렸다. 또한 군악ㆍ의장, 해외군악대 공연 등으로 구성해 웅장하고 수준 높은 공연을 펼쳐 보였다. 군을 소재로 한 독특한 문화를 국민들과 함께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는 평가다. 또한 최근 영국 와딩턴 국제에어쇼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공군 블랙이글스팀이 환상적이고 스릴넘치는 에어쇼는 관람객들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이와함께 우리공군의 우수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병영체험훈련장에서는 외줄타기, 그네타기, 레펠, 인공암벽등반, 막타워, 서바이벌 사격 등 20종의 체험이 이뤄져 청소년들의 현장체험 및 체련단련의 장으로 인기를 끌었으며, 특전사가 통제하는 유격훈련을 체험함으로써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줄 수 있었다.

▲ 계룡시내 일원과 비상활주로에서 펼쳐진 거리퍼레이드.
▲ 계룡시내 일원과 비상활주로에서 펼쳐진 거리퍼레이드.
시내일원과 비상활주로에서 펼쳐진 거리퍼레이드에서는 3만여명의 관람객이 운집한 가운데 헌병사이카의 호송으로 각 군의 기수단, 군악ㆍ의장대, 해외군악대, 어린이 풍물단 등 민간단체가 참여해 민과 군의 화합의 장이 연출됐다. 특히, 엄사4가에서는 학생대표 등이 참여한 가운데 행진 사열 퍼포먼스를 개최했으며 시민들은 감사의 뜻으로 참여 팀에게 화환을 증정하는 뜻 깊은 시간도 마련됐다.

전국 마칭밴드 경연대회에는 14개 팀의 경연과 해외군악대 시범공연이 이뤄져 영천성남여고 마칭밴드가 이번 대회 우승을 차지했으며 대회는 2000여 명의 관람객과 응원객들이 참여해 관람하는 등 지난대회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성공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행사 기간 중 계속된 계룡산 안보체험 등반 프로그램은 평소에 개방되지 않았던 천황봉이 개방돼 등산객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었으며, 올해 처음 도입한 엄사제척지 자동차극장은 재미와 의미전달을 위한 군관련 영화뿐 아니라 최신 흥행영화를 상영해 연일 만 차로 운영되는 등 성공적인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

행사운영에 있어서는 5000여 대를 동시에 주차할 수 있는 주차공간과 지역의 특성을 살려 헌병대 등 군 지원하의 교통통제 및 셔틀버스 운행 등으로 원활한 교통소통이 이뤄져 행사장을 찾는 관람객들이 편안한 가운데 축제를 즐길 수 있었다.

먹거리 운영에 있어서도 입점 음식점 청결관리를 위해 수시 점검을 실시하고, 입점 음식점 주 메뉴 판매가격을 5000원 내외 제한 및 사전 시식회를 개최해 평가관리를 함으로써 값싸고 맛 좋은 먹거리 장터가 운영됐다. 또한, 행사장 일원에는 탱크모형 국화꽃조형물, 태극기 나무, 코스모스 꽃길을 조성해 청명한 가을하늘과 어울리는 아름다운 행사장을 연출 했다. 이와 같은 프로그램 구성 및 행사 운영에 힘입어 올해 행사는 지난해에 이어 100만 명이 넘는 놀라운 관람객을 유치함에 따라 명실 공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축제 중의 하나로 자리매김 했다.

▲ 폐막식.
▲ 폐막식.
주행사장 시내외곽 위치에 따라 외지 관람객 지역 내 소비유도를 위해 시내일원 프린지공연장 조성, 거리퍼레이드 개최, 자동차극장 운영을 비롯해 육군발전협회 등 행사장내 모든 입점업체 계룡사랑상품권 취급 등 다양한 시도를 하여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한 발전 가능성을 확인했다.

그러나 내실 있는 축제를 위한 지속적인 요인 발굴이 필요하고, 행사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올해 처음 시도한 지상군페스티벌 및 벤처국방마트와의 공동개막식은 완성도를 조금 더 높여나가는 등 행사의 세계화를 위해서는 좀 더 짜임새 있는 운영이 필요하다는 평가다.

주공연장에서 진행된 폐막식에서는 주제공연을 통해 관객과 출연진이 하나 되어 태극기 퍼포먼스를 연출해 애국심을 불러일으키는 감동의 무대를 연출하고, 이기원 계룡시장의 폐막선언을 마지막으로 웅장하고 화려했던 5일간의 일정을 마감했다.

이기원 계룡시장은 폐막식에서 “계룡군문화축제를 찾아주신 전국 각지의 관람객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보내주신 격려에 힘입어 더욱 발전시켜 세계적인 행사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계룡=고영준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1.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2.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3.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4.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5.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