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지식경제위원회의 무소속 김한표 의원이 한국원자력문화재단 등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08년 1억2905만원을 비롯해 2009년 1억2980만원, 2010년 1억3665만원, 2011년 6643만원, 올해 1억781만원 등 총 5억 6974만원을 블러그 용역비용으로 지출했다는 것이다.
특히 원자력문화재단측은 언론 기사를 퍼 나르거나 보도자료를 올리는 수준의, 자체적으로 처리 가능한 업무까지 용역에 의존하는 등 정부출연금을 과다 낭비했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게다가 재단 홈페이지의 경우 지난해 방문자 수가 5만5000여명으로 일 평균 접속자 수가 약 150명 남짓밖에 되지 않는 소규모 홈페이지이나 지난 한해 관리비만 1억 2673만원을 집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원자력문화재단은 전력산업기반기금에서 올 한 해 약 85억원이 출연돼 운영되고 있으며 대국민 원자력 문화홍보를 주 업무로 하고 있으나 (주)한국수력원자력에서도 원자력 이미지 제고를 위해 홍보비를 지출하고 있어 중복 투자의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 높다.
서울=박기성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