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문화재단 블로그 관리에 6억 '퍼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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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문화재단 블로그 관리에 6억 '퍼주기'

출연금 과다낭비 비난

  • 승인 2012-10-22 19:10
  • 신문게재 2012-10-23 5면
  • 박기성 기자박기성 기자
한국원자력문화재단이 포털사이트 블로그 '에너지 플래닛'의 관리를 업체에 용역하면서 용역비용으로 2008년 이후 총 5억7000여 만원을 집행한 것으로 드러나 정부출연금의 과다 낭비가 아니냐는 비난을 사고 있다.

국회 지식경제위원회의 무소속 김한표 의원이 한국원자력문화재단 등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08년 1억2905만원을 비롯해 2009년 1억2980만원, 2010년 1억3665만원, 2011년 6643만원, 올해 1억781만원 등 총 5억 6974만원을 블러그 용역비용으로 지출했다는 것이다.

특히 원자력문화재단측은 언론 기사를 퍼 나르거나 보도자료를 올리는 수준의, 자체적으로 처리 가능한 업무까지 용역에 의존하는 등 정부출연금을 과다 낭비했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게다가 재단 홈페이지의 경우 지난해 방문자 수가 5만5000여명으로 일 평균 접속자 수가 약 150명 남짓밖에 되지 않는 소규모 홈페이지이나 지난 한해 관리비만 1억 2673만원을 집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원자력문화재단은 전력산업기반기금에서 올 한 해 약 85억원이 출연돼 운영되고 있으며 대국민 원자력 문화홍보를 주 업무로 하고 있으나 (주)한국수력원자력에서도 원자력 이미지 제고를 위해 홍보비를 지출하고 있어 중복 투자의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 높다.

서울=박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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