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농특산물 브랜드 '난립', 총 347개 품질기준 제각각… “지역민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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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농특산물 브랜드 '난립', 총 347개 품질기준 제각각… “지역민도 몰라”

  • 승인 2012-10-22 18:40
  • 신문게재 2012-10-23 4면
  • 충북=박근주 기자충북=박근주 기자
충북도내 각종 농특산물 브랜드가 난립하고 있어 이들간 통합과 단일화를 통해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22일 국회 황영철(새누리당·강원도 홍천 횡성) 의원이 국정감사를 위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로부터 제출받은 '2011년 전국 농축산물 브랜드현황'에 따르면 충북도내 농축수산물 브랜드는 총 347개로 공동브랜드가 53개(15.3%), 개별브랜드가 294개(84.7%)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도내 농산물상표는 크게 각 시·군이 공동으로 조성하는 브랜드와 개별 농가나 작목반이 공동 추진하는 개별브랜드로 구분된다.

황 의원은 “개별브랜드는 자율적인 품질관리 후에 시중에 유통되기 때문에 같은 품종이지만 상품마다 품질기준이 제각각이어서 충북 농산물브랜드를 구입하려는 소비자들에게 혼란을 주고 있다”며 “특히 쌀 브랜드의 경우, 총 125개로 이중 34개(27.2%)만이 특허청에 등록돼고, 나머지 91개(72.8%)의 상품은 등록조차 되어 있지 않은 미등록브랜드였다”고 지적했다.

이와관련 황 의원이 제출받은 충북도가 추진한 공동브랜드화 사업내역과 예산 및 집행내역과 성과에 대한 자료에 따르면 도차원의 공동브랜드화 사업인 '청품명월한우 일류브랜드 육성사업' 말고는 다른 농산물에 대한 브랜드화 사업계획은 없는 실정이다.

황 의원은 “충북도는 지나치게 브랜드가 난립하고 있어 지역민조차 자기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브랜드를 모르고 있는 상황”이라며, “지역브랜드의 현황파악조차 안 되고 있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난립되어 있는 개별브랜드를 시군에서 육성하고 있는 농산물브랜드와 단일화하는 통합이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

충북=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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