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국회 황영철(새누리당·강원도 홍천 횡성) 의원이 국정감사를 위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로부터 제출받은 '2011년 전국 농축산물 브랜드현황'에 따르면 충북도내 농축수산물 브랜드는 총 347개로 공동브랜드가 53개(15.3%), 개별브랜드가 294개(84.7%)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도내 농산물상표는 크게 각 시·군이 공동으로 조성하는 브랜드와 개별 농가나 작목반이 공동 추진하는 개별브랜드로 구분된다.
황 의원은 “개별브랜드는 자율적인 품질관리 후에 시중에 유통되기 때문에 같은 품종이지만 상품마다 품질기준이 제각각이어서 충북 농산물브랜드를 구입하려는 소비자들에게 혼란을 주고 있다”며 “특히 쌀 브랜드의 경우, 총 125개로 이중 34개(27.2%)만이 특허청에 등록돼고, 나머지 91개(72.8%)의 상품은 등록조차 되어 있지 않은 미등록브랜드였다”고 지적했다.
이와관련 황 의원이 제출받은 충북도가 추진한 공동브랜드화 사업내역과 예산 및 집행내역과 성과에 대한 자료에 따르면 도차원의 공동브랜드화 사업인 '청품명월한우 일류브랜드 육성사업' 말고는 다른 농산물에 대한 브랜드화 사업계획은 없는 실정이다.
황 의원은 “충북도는 지나치게 브랜드가 난립하고 있어 지역민조차 자기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브랜드를 모르고 있는 상황”이라며, “지역브랜드의 현황파악조차 안 되고 있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난립되어 있는 개별브랜드를 시군에서 육성하고 있는 농산물브랜드와 단일화하는 통합이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
충북=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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