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적 긴장감과 신체적 피로가 고조된 수험생들을 위한 건강보조식품부터 합격을 기원하는 엿이나 떡 등 다양한 제품을 준비하고 '수능 마케팅'에 나설 예정이다.
또 수능 이후에는 수험생과 학부모들을 위한 이벤트를 마련, 길고 길었던 노고를 위로할 계획이다.
2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에서는 오는 11월 8일 대입 수능을 앞두고 다양한 마케팅을 마련하고 있다.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는 경기침체가 지속됨에 따라 주머니 사정을 감안, 중저가의 다양한 합격 기원 상품을 선보일 방침이다.
수능 이후에는 수험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개그 토크쇼를 열 계획이다.
아울러 수험표를 지참한 수험생과 학부모에게 의류 등을 10~30% 특별할인 판매하고, 브랜드별 사은품도 증정할 예정이다.
대전 롯데백화점은 이번 주 중에 수능 마케팅 기획안을 확정하고, 다음주부터 본격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수험생에게 좋은 아로마 상품과 홍삼 등 건강보조식품 판매는 물론 수능 용품 특가전 등을 통해 저렴하게 공급할 계획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현재 수능 마케팅과 관련한 기획이 진행 중이어서 구체적인 실행계획은 마무리되지 않았지만 예년과 마찬가지로 수험생들을 위한 다양한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백화점세이도 수능과 관련한 합격 기원 상품 판매를 진행하고, 수능 이후 수험표를 지참하는 고객들에게 특별할인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백화점보다 대형마트는 한발 앞서 수능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롯데마트는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건강보조식품이나 선식, 무릎 담요 등 수험생을 위한 관련 상품을 모아 판매한다.
다음달 1일부터는 수험생들의 건강관리를 위한 먹을거리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마트와 홈플러스도 이달 말이나 다음달부터 수능 기획전을 본격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식품업계는 이미 수능 관련 상품을 대거 출시했다. 제과업체들은 수제 초콜릿과 떡, 엿 등 기발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다양한 합격기원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전통 떡 업체들도 수능을 앞둔 수험생들의 합격을 기원하는 의미로 중저가의 풍성한 제품을 내놓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수능을 앞두고 합격 기원 상품이나 수능 이후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 수험생과 학부모들을 위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영록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