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구의회는 22일 제2차 본회의에 정원 9명 중 7명이 참석해 3개의 안건을 원안 의결하고 40분 만에 폐회했다. 이번에 통과된 '2012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은 141억4000만원으로 해맞이 축제 예산 1500만원을 포함하고 있다.
2011년 10월 대덕구의회가 집행부의 계족산 해맞이 행사 예산 중 절반을 삭감해 지역 곳곳에 의회 비방성 플래카드가 내걸려 '의회-집행부'의 갈등이 밖으로 표출된 바 있다. 또 4억3800만원 규모의 기금운영 변경계획안도 2010년 당시에는 통합관리기금에서 20억원을 차입하는 기금운영계획 변경안을 두고 의결을 의사일정이 2주 이상 지연되기도 했다. 이밖에 행정사무감사 계획 승인까지 이날 의회는 집행부의 안건을 모두 원안 통과했다.
대덕구의회 관계자는 “의회에서 집행부의 안건이 진통없이 통과된 것은 민선6기 2년 3개월 만에 처음”이라며 “지난 5월 의회 점거사태 이후 집행부와 의회가 관계가 다소 개선된 게 아닌가 싶다”고 설명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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