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충남대 해커스 교수 징계를 촉구했다.
22일 충남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충남대 교수가 12년 동안 해커스 교육그룹을 운영한 것과 관련, 관리책임에 대한 질타가 이어졌다.
충남대 영문과 조모(53)교수는 2001년부터 해커스 그룹을 운영하다 토익ㆍ텝스 시험문제를 유출한 혐의(저작권법 위반 등)로 지난 2월 기소됐다.
조 교수는 '국립대 교원은 외부 영리 활동을 할 수 없다'는 국가공무원법 위반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새누리당 박인숙 의원은 “이렇게 큰 사업을 벌이고 있는데도 학교에서 정황을 몰랐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더군다나 시험 문제까지 빼내는 등 매우 비도덕적인 일까지 벌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토익 점수에 울고 웃는 젊은이들까지 사실상 공범으로 만들었다”며 “우리나라의 신용도까지 크게 떨어뜨린 만큼 죄질이 매우 나쁘다”고 지적했다.
민주통합당 박혜자 의원은 “2009년 국정감사에서 해커스 그룹이 총장 업무추진비 명목으로 발전기금을 낸 것에 대한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며 “당시 조치를 하지 않은 것이 지금의 해커스 문제를 크게 만든 것”이라며 빠른 시일내 학교 차원의 징계를 촉구했다.
민주통합당 유기홍(서울 관악 갑)의원도 “해커스 문제관련해서는 충남대의 나쁜 기록이 남지 않도록 처리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상철 총장은 “올 2월 6일 그 교수관련 공무원 범죄 통보를 받았다”며 “현재 징계위쪽에 중징계를 요구한 만큼 오는 30일 있을 법원의 선고 공판 결과에 따라 (징계) 조치가 나올 것”이라고 답했다.
배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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