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를 넘어 하나된 축제'

  • 사람들
  • 뉴스

'종교를 넘어 하나된 축제'

내동성당 강좌ㆍ공연으로 주민과 행복교감

  • 승인 2012-10-22 18:15
  • 신문게재 2012-10-23 22면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문화를 공유하는 모든 사람들이 종교를 초월해 유익한 예술적 감흥을 함께하면서 이웃간 정을 나누기를 소망하면서 이번 문화축제를 기획하게 되었답니다.”

▲ 천주교 대전교구 내동성당(주임 김정수 신부ㆍ맨 오른쪽 첫번째)은 21일 지역민과 함께하는 문화축제를 열었다. 이날 공연한 폴리포니 앙상블 남성합창단 모습.
▲ 천주교 대전교구 내동성당(주임 김정수 신부ㆍ맨 오른쪽 첫번째)은 21일 지역민과 함께하는 문화축제를 열었다. 이날 공연한 폴리포니 앙상블 남성합창단 모습.
천주교 대전교구 내동성당(주임 김정수 신부)이 지난 21일 내동성당 본당의 날을 맞아 지역민과 함께하는 문화축제를 벌여 대성황을 이룬 가운데 김정수 신부가 본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정수 신부는 “내동 본당 신자들이 화합과 우정을 나누면서 교회 공동체가 우리만의 공동체가 아닌 사회 이웃과 연결되고 함께 숨쉬며 살아가는 공간이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신자들과 내동 주민들이 함께 나눌 수 있는 문화의 장을 열어보고자 했다”고 말했다.

김 신부는 “주민 모두가 함께 할 수 있는 유익한 문화강좌로 70년대 가요계를 풍미했던 가수이자 지금은 수원대 미대 교수인 정미조 교수를 초빙하고, 교회의 전통음악을 발전시키고 보존하기 위해 힘쓰는 폴리포니 앙상블 남성합창단(단장 정진각)을 초빙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 신부는 “프랑스 유학시절부터 인연이 있던 정미조 교수는 자기의 삶의 기록을 미술과 음악을 통해 편안히 이야기하면서 청중들과 하나되는 느낌을 전해줬다”고 말했다. 김 신부는 이와함께 아름다운 아카펠라 음악의 진수를 보여준 폴리포니 앙상블 남성합창단에 대해 “청중들의 마음에 재미와 향수와 평온과 기쁨을 선사했다”고 말했다.

김 신부는 “이번 내동성당 본당의 날 문화축제는 내동 전 지역민과 이웃들이 서로 평화와 기쁨과 행복한 시간을 즐기는 자리였다”며 “보편적이라는 뜻을 지닌 가톨릭의 의미를 살리면서 함께 마음을 열고 서로를 받아들이고 인정하는 문화의 장이 되었음에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성일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1.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2.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3.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4.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5.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